어제..아버지 이름옆에 '사망' 이란 통지와 함께..
엄마 이름으로 된..의료보험증을 받았습니다..
덩그라니..외로운..엄마 이름 석자....
오늘 엄마에게 전해주는 제 손은..떨렸고..
엄만 그러셨죠...받아들일건 받아드려야지...어쩌겄니..
"허허...녀석"...늘..저에겐 이말뿐이었던 아버지...
저에겐 요즘 일어나는 일이..
허허허허...허무한 헛웃음뿐 입니다.
얼마전까진...친구와 있을때가...가장 좋았어요.
하지만..지금의 전..
남아있는..가족들이 가장 필요합니다..
나의 허무함을 알고...
나의 고통을 이해하고...
나의 진한 몸부림과 울부짖음을...알고 있고...
나또한 그들의.. 서로를 위해.. 온몸을 학대하며..참고
또 참는..희생적인 사랑을 알고 있음으로.
내 나이 서른 넷...
아버지 없는...서른 넷의 계절이..저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올까요...
아버지..
불러도 대답없는 내 아버지...
.....'허허.........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