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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한국인으로 떳떳한 삶 살고 싶어요!!


BY eunjussam 2002-01-25


“한국인으로 떳떳한 삶 살고 싶어요”

△ 왼쪽부터 박재현 일병, 조경수 일병, 육인철 이병, 박수찬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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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가수 유승준씨의 병역의무 회피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외국 영주권을 포기한 뒤 강원지역에서 군복무를 하고있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산하 정비부대에 근무하는 육인철(29) 이병은 서른을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에도 군에 입대해 보급병으로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있다.

육 이병은 지난 91년 미국으로 이주해 고교와 대학을 졸업한 뒤 대한한공 현지 지점에서 승객 서비스분야에 근무하다 지난해 귀국해 자원입대했다.

또 한신대 신학과 2년 재학중 입대한 박수찬(25·1군지사 13보급대대) 병장은 가족 전원이 미국 영주권을 획득한 상태이지만 과감히 군에 입대해 고참 병장이 됐다.
박병장은 “뒤를 돌아보면 군대는 한번쯤은 꼭 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에서 배운 협동심과 자립심을 갖고 전역후에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1군지사 71정비대대와 603경자동차대대에 복무중인 박재현(24) 일병과 조경수(23) 일병들도 외국 영주권자이지만 각각 호주와 그리스에서 대학 재학중 귀국해 신성한 국방의무를 다하고있다.
박일병은 제대후 무역업에, 조일병은 전공을 살려 물리치료 의사의 길로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동부전선 최전방 초소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이경학(25) 병장이 혹한을 견디며 군복무를 하고있다.
이 병장은 “주위의 만류가 있었지만 한국인으로서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춘천/김종화 기자kimjh@hani.co.kr


- 이처럼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그래도 망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