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내 첫 남자친구였던 너.. 잘 지내지? 후훗~!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귀여웠던 너... 호호호..
넌 아마도.. 이쁜 앤이 생겨서 이쁜 연애를 하구 있겠지?
난 벌써 결혼해 이쁜 아기두 생겼단다. 쿠쿠쿠.. 놀랬지?
다 사는게 그런거이 아니겄니?
네 얼굴이 그립다. 너랑 헤어지고 나서.. 나 맘은 편했다. 아주아주.
내가 널 차버렸으니까.. 그땐 모르겠더라. 너 만나면 가슴떨리고 너앞에 있으면 내 행동하나하나 너무 신경쓸만큼 넌 그런 존재였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쫌 흐르니까.. 그런 내 행동들은 그대로였지만 맘 한구석에선 이상하게도 네가 싫어지더라.. 이건 또 무슨 조화니? 그치..
아마도 우리가 첨 나눴던 뽀뽀때문이었나봐.. 나도 너도(거짓말아니었지?) 처음 나눴던 뽀뽀였었잖아.
나 너랑 처음으로 뽀뽀하고 실망 많이 했다. 이게 모야?.. ㅠㅠ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키스도 아닌 뽀뽀였지만 말야.. ㅋㅋ
아무렇지도 않았어. 헌데.. 넌 시작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단소리도 있듯.. 그 먼거리에서 날 만나기 위해 왔지만 헤어질땐 은근슬쩍 뽀뽀를 요구하던 네가 참 싫더라.
그때 확실히 알겠더라. 널 좋아하는게 아니란걸....
너 내가 헤어지자고 삐삐에 남겼을때 많이 울었다고 했지? 나.. 그때 열심히 티비보구 있었다. 정말 독하지 않니? 네가 알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후후.. 그치?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뒤 또 너와 연락이 닿았었지. 그리고 몇번 만나고.. 나 그때 사귀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 내 남편이지..
새롭더라.. 너와의 재회가.. 괜한 상상도 해보고.. 후후
아직 날 좋아하고 있다고 얘기할것만 같더라.. 그랬다면 나 어쩜 양다리를 걸쳤을지도 몰라. 나쁜 나쁜.. 이래서 사람은 이기적이야.
휴~ 많은 얘기를 하구 싶어.. 너한테 미안한것두 많구 고마운것두 많으니까..
넌 그래두 내 첫 남자친구였구. 내 첫 뽀뽀 상대였다는거..그 사실하나만으로 난 지금도 널 가끔식 그리워해.
널 닮은 사람을 티비에서 보고.. 너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들어보기도 하고..
어렴풋이 너희집 전화번호도 생각난다. 오! 나의 이 놀라운 기억력. ㅋㅋㅋ
잘 있어. 행복하고 건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