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오빤 정말 나쁘다..
아들이 그리 좋나? 그 아들타령때문에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오빠는 알기나 아나? 시아버님부터 시작해서 나 정말 운적도 있었다. 오빠두 알지?
우리 애기는 힘들다꼬 잘 놀아주지도 잘 안아주지도 않으면서 어째 그리 시누 아그는 아들이라고 그리 이뻐하니..
내가 그런 광경보면 얼마나 맘이 아픈줄 아나? 얘기했는데도 또 그러고.. 또 그러고..
오빠 자꾸 그런식으로 하면 나 나중에 울딸이 크면 다 얘기하고 오빠 왕따시켜버릴거야.. 그럼 울 딸 얼마나 맘이 아프겠냐..
제발 그러지마.. 시아버님도.. 너무해.. 너무..
나 다 모두모두 기억한다. 그때 기억은 아마도 잊지못할거야..
나 둘째 안낳는다고 얘기하는거.. 실은 두려워서 그런거다. 또 딸 낳을까봐.. 나 정말 두렵다. 첫애도 딸 낳았다고 그러는데 둘째마저 딸 낳으면.. 안봐도 훤하다. 난 아마 우울증에 시달릴지도 모를거야.
지겹다. 지겨워...... 이런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벗어나고 싶어.....
제발 울딸 사랑스럽게 안아주구 놀아주구 그래봐...
그래두 설마 자기딸인데 미워할리야 있겠지만은.. 나 정말 담엔 아들낳아보구 싶어. 그래서 아들한테도 그러는지 확인하고 싶어..
특히 시아버님......... 어쩌나 궁금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