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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여?


BY 울어도 달래
2002-05-31

전 사귄지 4년된 남친과 동거를 하구 있어여.
물론 집에서 모르시구여.
전 아직 학교를 다니는 중이고, 남친은 회사 1년차이져.
남친집이 지방이라서 서울에서 취업을 하고 자취를
시작할때 같이 살자구 하더군여.

저두 집안 환경이 좀 복잡한 편이라 나와있는것이 편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구여.
근데 다시 들어간 학교에 적응이 어려워서인지 저는 휴학을
하고 거냥 집에서 놀구 잇네여. 남친은 그게 마음이 안들엇나봐여
버젓히 4년제 대학나오구 또 다시 학교를 간다고 했을때도
달가와 하지 않았었지만,...

근데 막상 같이 살아보니, 제가 너무 섭섭한 점이 많네여.
원래는 무지 다정한 사람이고, 대화도 많고 그랬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말시키전에는 말도 잘 안하고,
일주일에 삼사일은 술로 떡이되서 2,3시에 들어오구여.
한달에 한번있는 워크??1박 2일)에 갔다와두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옷갈아입구, 회사사람들이랑 밥먹으러 간다면서
나가구여. 전화두 거의 안하구여. 물론 같이 살아서
그런다지만 저보구 제가 하는 일이 없느니 자기한테만
집착한다구 하네여.
예전에는 아무리 싸우다가도 제가 눈물을 보이면,
우선은 달래주고 봤는데, 이제는 제가 울면 쳐다보지도 않구
그냥 너 집에가서 오지마라! 하네여.
그렇게 제가 집에 가버리면 물론 전화안하구,
제가 답답해서 다시 들어오구여.
남친 집에선 가을에 결혼하라구 하시구여.
전 집안 형편도 있구 해서 2년 후쯤이나 생각하는데...
참 전 27살, 남친은 29살이에여.

요즘은 혼자 울다가 잠들어서 다시 저혼자 풀구 하죠.
언제나 피곤하다고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남친.
정말 섭섭함을 이제 떠나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초라하게 느껴지네여.
회사사람들이 집에 와서 놀구싶어한다구 집에 가면 안되겠냐구
물어보는 남친의 모습두 싫구여.
같이 살다고 햇으면 그런 일쯤은 자신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닐까여?

그냥 집없는 고아같이 너무 외롭기만 하네여.
이제 집에 들어간다구 부모님에게 갑자기 말할수도
곤란한 처지구여.
그걸 알면서도 자꾸 너 집에 가라! 하는 말을 하면
내가슴에 대못박는 일이란걸 알면서 그러는건...
제가 싫어진 이유이겠져?....

정말 그런거라면 헤어지는 것이 좋겠져?
잔정많은 제가, 미련많은 제가 너무 싫어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