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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생하자


BY ohjiyo016 2002-07-24

여봉 선풍기가 아무생각없는 그냥 물건이라망정이지 만약 사람과같은 존재였으면 오늘같은날은 지할일을 못해내서 무안했을꺼야 무슨소리냐구?선풍기앞에있는데도 땀이 주르르 흘러내리는거있지 자긴 지금어디쯤 바다위에있을까...우리결혼과 자기군대제대,취업이 하필 IMF랑 맞물리는바람에 우리 참 힘들었었지 거기다 수환이태어나고 더힘들어서 첫애기인데도 이쁜지도모르고 정신없이키우고...하는수없이 배운게도둑질이라 배를다시타게됐지 3년됐네 처음에 자기가없는집에 수환이랑있기가 너무힘들어 친정에와있는걸당신이알고 나에게 너무미안하다고 전화로 몇번이나 되뇌었지 올해 우리유환이태어나고 좋아하던 자기모습이 생각나네 앞으로2년만타고 그만두기로 우리약속한거 꼭지켜졌으면 좋겠다 이번에 배나가기전에 울던나에게 조금만더 고생하자고 날안으며 같이울던당신 자기고생하는거 항상생각하며 나도 우리애기들 잘키우며 열심히살께 사랑해여봉 내년이면 우리 만난지 10년되는거 알고있지 그때보다더 자기 사랑해 우리 조금만더 고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