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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BY 나나 2002-08-27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나 부러워하구..되고싶은.. 아줌마^^여러분..

전 결혼을 꿈꾸는 28세 여인입니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아줌마들의 삶이 부러워서.. 검색사이트에 들렸다가.. 가입까지 마치구..이런 상담까지.. 하게되네여..후후..

저도..제가 이런 걱정을 할거라곤..생각지도 못했는데.. 참..알다가도 모를게.. 사람일인가봅니다..


전 2년여 가까이 교제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 맞는부분이 많은 커플이죠..

우린 서로가 늘..서로에게 있어서.. 최고의 상대라고 생각하며.. 참.사랑하는 사이거든요...

저는 우리나라최고의 여대를 나왔구.. 좋은 환경에서 자랐어요..

물론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과잉보호가 심해서.. 쉽게 남자친구르 사귀진 못했어요..

어려서부터.. 절 좋아해주던 오빠가 있었는데..그오빠는 엄마의 대학선배의 아들이었죠..

똑똑하구..착한 사람이어서.. 엄마의 권유로..아무것도 모르던 전..대학때 그오빠랑 교제를 했죠.. 어떻게됐든.. 그오빠는 제첫사랑인셈인데.. 사랑은 아닌듯해요..

그냥..무작정 제게 참 잘해주던.. 고마운..착한..오빠..그런기억으로 남아있죠..

엄마는 제가 너무 못되게 굴어서 그렇게됐다며..절 탓하셨지만.. 하여간..두사람을 우해서..우리가 헤어진건 잘한일이에요..

그리고.. 지금의.. 애인을 만났어요..

우린 첫눈에..반했구.. 전 2년이 지난 지금도.. 제애인을보면.. 심장이 두근거려요..^^

지금애인은.. 모든게 평범해요.. 전 무엇보다..저랑 같이 웃고 떠들구.. 장난두 칠수 있는 지금의 우리오빠가.. 참 좋구..너무나 사랑스러워요..

그런데..우리애인 가족모두가..다단계사업을 하더라구요..

첨에 놀란건..말도 마세요..

그렇지만.. 전 우리애인이 하는일이구.. 또. 가족 모두가..진실한 분들이셔서.. 몇번.. 세미나같은델 따라간 후.. 저도 같이 하려고했죠..

저희집에선 난리가 났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제가 어려서부터.. 말을 잘들었던..아이였는데..이번에..고집을 피우니까..그냥..그럴만한 이유가있는가보댜..하고 생각하시고는.. 나중엔.. 절 이해하려고 애쓰시는듯 했어요.. 어쨌든..감사한 일이었죠..

전 솔직히.. 다단계에 대한 거부가 심했기때문에.. 마음은.내키지 않았지만.. 우리애인 얼굴을 하루라도 더보려면.. 제가 같이 일을 하는수밖에..없었기 때문에.. 매일..그렇게 따라다녔어요..

제친구들 모두회원가입 시키구.. 사촌언니와오빠까지..모두가입시키구.. 제가 할수있는건.. 다했죠..

아주 비싼 고가의 물건들도.. 엄마에게 다 사달라고했으니..

오빠도..아직 태어나서..부모님말씀을 거역한적이 없는 사람이라서인지.. 마음도여리고..심성이 착해요..

그런데.. 제친구들과..주위사람들이..우리애인더러..마마보이에 시스터보이라구 하네요......

전 그냥 흘려 넘겼는데..

그동안 학생이면서..다단계일을 해왔던..제 애인이.. 대학을 올해 졸업하면서.. 평범한회사에 취업을 하게됐어요..

그동안.. 데이트하면서..늘..제가.. 그비용을 다썼었거든요..

그렇지만..한번도..그것에 불만을 가진적이 없었어요..정말루..

취업에 합격한 애인은.. 참 행복해했어요..저도 기뻤죠..

그리고..그다음날.. 놀이공원에 가자고하더라구요..

전 사진기까지 챙겨서 애인집근처로 데리러갔어요..

그런데..중간지점 정도 갔을까.. 전화가와서는.. 누나가족이 같이 가자고한다더라구요..

전..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두..좋았어요.. 그누나는 좀 어려운분이긴해두.. 최소한 제앞에선..별말 없이..잘해줬었거든요..

그래서..그러자 했어요..

그리고.. 애인집에..거의 다 도착할무렵 전화가 와서는..

어머니와.. 외할머니까지 같이가신다고하더라구요..

전 순간..심장이 철썩 내려앉았어요..

왜냐면.. 우리애인의어머니(어머님)께서는 마른 여자를 좋아하시는데.. 제가..통통한타입 (솔직히 글래머라고 하고싶음ㅋㅋ)이라서.. 늘 저더러 살빼야한다고 했다고 하셨거든요..

(물론 저희집에서 들으면 뒤로펄쩍뛸 얘기지만..왜냐면.. 우리엄마께서는..저희학교 메이퀸출신이시구..저또한..어려서 이쁘다는말을 듣고컸는데..그런자신의 딸의 외모를 뭐라한다고 생각하면..기분이 좋을리는 없죠.. )

하여간에..전 걱정스러웠어요..

그런데..마침..그날 제옷차림이.. 청바지에..민소매티셔츠였으니.. 어쩌면..더 통통하게 볼수도있구.. 또..어른들과 함께 하기엔..옷차림이..안좋은듯해서.. 걱정스럽더라구요..

절보구..뚱한 표정을 짓는 가족들이었지만..전 계속..실없는애처럼.베시시웃구..물건 다 들구.. 어른들 모시구.. 놀이기구를 탈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또.. 두살바기 조카도 있었기 때문에.. 다들.. 아기에게 관심이 가 있는데.. 저혼자..놀이기구를 탈수도없으니..

전 그냥.. 이왕이렇게 된거~ 기쁘게..오늘하루..보내자 하고는 나름의..최선을 다했어요..

집에 갈때에도.. 제가 차를 운전하는데.. 조심하라는 말한마디없이.. 다른식구들에게만 빨리가자고 하더군요.. 하루종일..제겐 눈길조차안주고.. 여러가지로.. 불편하고..참..서운했지만.. 전 그냥..말없이..졸졸 따라다니면서..웃을수밖에 없었어요..

정말..어려운 하루였었죠..그치만.. 앞으로 내가 열심히..계속 잘하면..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제게 들려오는소리들은.. 절망이었답니다..

제 애인에게.. 취업하면.. 곧 좋은곳에서..선자리가 들어올테니..선봐서 결혼하라는..........

제가 싫은 이유는.. 첫째..통통한것이며..둘때도 통통한것이며..셋째는.. 결혼도안한 처녀가 좋은차를 몰고 다닌다는... 참..납득하기 힘든 이유였죠....

솔직히.. 지난 일년이넘는 시간동안.. 제 애인이 학생인 이유로..
전 제가 집에서 받는 용돈으로.. 우리데이트를 즐겼고.. 제옷을 한장 사더라도..오빠것까지 사고.. 애인이 집에서는 어머니가 조카를 돌보는라..식사를 제때 못챙겨준다고하길래.. 마음이 안스러워서..
제가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도하고.. 데리러가기도하고..제애인은 학교사 서울이 아니라..경기도라서..제가 서울까지 갔다가..경기도까지 갔다가..다시 저희집으로 오는..그런 생활이었죠..
밥도.. 웬만하면.. 양많고 질좋은..꼭 좋은 곳에 가서 먹고.. 그냥.. 제 마음이 그러고 싶었거든요..
태어나 처음으로.. 내 모든것을 던져서.. 진심으로 잘했는데..

뜬금없이.. 같이..놀이공원에 갔다가.. 그런말을 듣고는..며칠 울기만 했죠.. 그런데도.. 싫은 내색 할 수 없었어요..
왜냐면.. 통통한게 싫은건.. 개인 마다의 취향이니까.. 어쩔 도리가없쟎아요..
그래서..제가 살을 빼기위해서.. 헬스를 그냥.. 끓었죠..

그런데.. 제 성격이 소심해지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솔직히.. 전 어려서부터 외모엔 정말 자신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렇게.. 자신있어하고 스스로 마음에 들어하던..
제외모가.. 정말 싫어지더군요..
사람들이 절 두번만 쳐다보면.. 예전엔.. 내가이뻐서 쳐다보는구나..하는.. 심각한 공주병 증세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살쪄서 쳐다보나?하는.. 그런 생각에.. 저혼자..의기소침해지구..그래요..

예전엔.. 삐적마른애들보면.. 그냥..말랐구나..하거나.. 너무마른건 매력없다구 그런거엔 관심조차 없었는데.. 지금은..같은여자인데두.. 장작처럼 마른애들보면.. 그냥.. 제 몸한번 더 쳐다보면서.. 내가..정말..살이쪘나..하고는.. 다시 생각하게되요..

그래두.. 오빠와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면 다 극복할 수있다고..생각했구..또..오빠가.. 헤어질수없다고하니까.. 저도 그렇구여..

그러??.또 두번째.. 일이 일어났죠..

오빠가 취업을해서.. 첫월급을 탔는데.. 그월급을 어머니께서..오빠 모르게..모두 자신의 통장으로 옮겨 놓은거예요..

전 그냥..그려려니 했어요.. 그런데..별루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당사자인 저희오빠가..펄쩍뛰고 난리였던가봐요..

엄마와 싸우고..절 만나러 왔는데..전 아무것두 모르고.. 그냥 영화보구..밥먹구..하다가.. 집에 가려고하니까.. 자기가 요즘많이힘들다구.. 같이 서울근교에 바람쐬러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전 집에다가 친구집에서 잔다고 하고는..오빠랑같이 양평에 놀러를갔죠.. 아무일도 없었어요..정말둘이서..밤새..이런얘기 저런얘기하며 둘이서웃고 떠들고..그러다가..오빠가..나랑대화하면 기분이좋다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참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전물론 그때서야..비로소 엄마와 싸우고 나왔단걸 알게되었구요.. 그래서 집에 전화드리라고했죠..
그렇게 둘이서 또웃고 장난하며.. 좋다고 그러다가 왔죠..

오빠에게 그랬어요.. 설마..엄마가 오빠가 힘들게 번돈 함부로하시겠내구요.. 아마..적금도 넣어주시구.. 그렇게 용돈도 주실거라구요..
솔직히..마마보이라 불리는 저희오빠..첫월급타서..
부모님 선물..누나.매형.조타선물까지.다 사서 주면서..
막상..제 선물은.. 없더군요..

그래두 어쩌겠어요..원래가..엄마와누나를 끔찍히하는사람이니.. 또제가 이해하고 넘어갔더랬죠..

그리고 다음날 집에 간.. 우리애인이..전화가와서는 누나가 저에게전화하면 받지말라고하더라구요..전 어의가없었지만..이게또 뭔일인가싶어서.. 혹시..날 오해하시나..라는 생각에..그냥..알았다고만 했어요..

그리고 잠시후 전화가 와서는.. 누나가 절대..저랑 결혼하면..식장에 안오겠다고 하셨데요.. 그러면서 난리가나셨데요..

이유는..저희엄마가 저 다단계 못하게 해서.. 지금은 안하거든요.. 그게.. 그집을 무시한 처사라며..자존심상하기때문에.. 절대.. 저와의 결혼을 허락하지 못하겠다는거였어요.. 저희엄마는..제가 갑자기..돈을 너무 가져다가 쓰니까.. 당연히..걱정되서..못하게 하신거지.. 무시하거나나쁜 의도는 아니였거든요..정말 나쁜 의도였다면..저희집에서도..우리애인을 반대해야하는건데..우리집에선.. 니가 정말 좋으면.. 그래..니마음가는데로해라..라며..인정해주셨거든요..

전 그냥.. 이제는 제가 할수 있는 모든노력이..
힘이.. 바닥 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모든걸..포기하고만 싶었어요..
드디어.. 화도 났구요.. 억울하고.. 정말..너무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그랬어요..

엄마얼굴을보니 눈물만 나왔어요..아무죄 없던 엄마가 원망스럽기도하구.. 그냥.. 다들..너무한다는생가이 들더라구요..
그래서..착한 엄마한테..마구화를냈어요
왜 엄마가 내가 무슨일을 하던..어떤사람을 만나던.. 늘 감놔라.통놔라하냐구.. 얼마나 울었는지..울엄마..제가 그날 울다가 죽는줄만 알았데요..
그래서..엄마가..우리애인한테..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오히려..엄마가..우시면서..우리애인한테..미안하다고..난 다단계를 무시해서가 아니라..내딸이..힘들어질까봐..걱정되서 그런거였다면서.. 오해가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참..누가누군한테..미안하다고 하는건지..
그런거보면.. 딸가진 부모님들은..정말..어쩔 수없는가봐여..
우리엄마처럼 자기딸이 최고인줄 아시던 분도.. 딸이 좋다고하니까..거기에 손수전화를 걸어서.. 미안하다며..
솔직히..미안할것도 전혀 없는데..
다단계하면서 쓴돈이며.. 데이트비용이며..지난 일년넘는 시간동안 내가 쓴돈..다..울엄마가 준 용돈이니까..
그모습을 보고있으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제가 엄마한테..많이 미안하다며.. 또 울고말았죠..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제가 엄마한테..다 얘기하기엔 뭐하구그래서..월급얘기를 했더니..엄마가.. 내색은 별루 안하시는데..그냥.. 너 그집가면..힘들겠다.. 혹시..그집에서 널 마음에 안들어하는거 아니니..라고..하시더군요..
제가..왜 그렇게 생가하냐고 하니까..
엄마 말씀이. 아들이..그동안 백수생활하다가.. 나이 서른에..겨우취업했으면.. 데이트비용도 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남자가 주머니가..어느정도여유가있어야하는데.. 엄마가 주머니를 차고.. 일주일에..몇만원의.용돈을 준다는건.. 어쩐지..조심스럽다..하셨어요..

그래서..가까운 친구들에게 얘기하니까.. 애들이.. 난리가 났죠..
나더러 미쳤다느니.. 고생길이 훤한데.. 뭐가 모자라서..고생을 돈들여 한다며 말하는 친구도있고..
저더러 현실감각이 둔하다며.. 바보같다는 친구도있고..
하여간..좋은 소리는 하나도 못들었죠..
그러나가.. 어떤 친구때문에..울엄마가 그집에서 저 통통해서 싫어한다고 한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엄마는 첨엔..막 웃으시다가.. 나중엔..심각성을 알고는..게속 이해가안간다는 표정이시다가..
끝내는.. 말도아닌소리라며.. 오히려 잘됐나는 생각인지.. 아빠선배분 아들이.. 대학병원 레지던트인데.. 그집에서 예전부터 널 며느리 삼고싶어했으니.. 그집아들이랑 만나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니가 왜..장남에.장손에.. 층층시야..여시같은시누이에..호랑이같은 시엄마에.. 마마보이 아들에.. 변변한 곳에도 다니지못하는 그런남자한테 시집가서.. 고생하려고 하냐며.. 설득하셨어요..

지금도 설득하시고 계시구.. 전 절대 안된다며..강경하게 버티구 있고..

그리고..우리애인은 늘 누나에게.. 저랑 빨리 헤어지고..다시 다단계 사업에 매진하라는 강요를 당하고있구..

그런 상황이죠.. 요즘은.. 아무래도..누나에게 많이 설득당했는지.. 다시 그일을 하려고하는것 같아요.. 누나랑 있으면..제 전화도..뚱하게 받구.. 누나없으면.. 다시 잘 받아주구..

첨엔..내가 이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누나말에는.. 저보다..누나말이 강하게 먹히더라구요..

저도 홧김에.. 나 좋다는 다른 사람 만나버릴까.. 생각들다가도..
정말.그런건 절대..못하겠구..그런마음조차 생기질 않구..
난 결혼만 하면.. 모드넥..달라질수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사람들은.. 지옥문을.. 스스로 두드리고있다고 하니..
제가 잘못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결홈하게되면..제가 그집 식구가 되는거니까..
제가 노력하고.. 그집 가족들에게..잘하면.. 절 이쁘게 다시 봐주지않을까..하는 생가도 들구..
정말..내가 태어나서..처음 사랑하는 사람인데.. 헤어지면..정말..못살것만 같은데..
왜다들..내결혼을 말리기만 하는건지.. 우리오빠는 너무나 좋은 사람이구..나랑 잘 맞는 사람인데.. 주변 가족들 성화 때문에..헤어진다는건.. 너무..억울한거 아닌가요..

제가 정말 잘못 판단하고 있는건가요..

*밤이기도하구.. 마음이.안정도지못해서..횡설수설 ..
난리도 아니네여..
전 제 애인에게도..이런말 하지도 못하고..내색도 못하구..
늘 혼자 끙끙앓다보니.. 신경성위염에.. 물만 먹어도..채하고..그래요..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어요..
왜..두사람이 좋다는데.. 주위에서..말들이 많은건지..

끝까지..읽어주신분들께..넘 감사하구요..
솔직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