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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BY giggle 2002-10-02

<펌>

하철에서 "여보시요!!"

얼마전에 친구가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다고 하네요.
저녁때라 피곤하던 참에 마침 자리가 났고, 친구는 앉아서 갈 수 있었답니다.
잘됐다 싶어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맞은 편 자리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엄청 크게 울렸다고 하더군요.
받겠지...받겠지...받겠지... 하는데 안 받더랍니다.
친구는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데,
맞은 편 자리에서 시끄럽게 울려대는 벨소리 때문에 눈이 떠졌답니다.
핸드폰 주인인 듯한 아저씨는 술을 마셨는지
얼굴이 벌겋게 되어가지고 코~ 자고 있었고,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짜증나는 표정으로 그 아저씨를 바라보고 있었지요.
벨소리는 계속해서 울렸고,
보다못한 옆사람이 그 술취한 아저씨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옆사람 : 아저씨! (툭툭~) 전화받으세요!
아저씨 : 음냐음냐.
옆사람 : (툭툭~) 전화요 전화! 아저씨!
아저씨 : 으응? 여보시요!


그 순간 모두들 킥킥대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저씨는 두눈을 감고 양손은 허리에 댄 상태에서
핸드폰은 꺼내지도 않은 채 "여보시요!"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s(-_-)z 이러고 있었던 것이죠.

s(-_-)z : 여보시요!
♬ 뗄렐렐레애애애 ♬
s(-_-)z : 여보시요!!!
♬ 뗄렐렐레애애애 ♬
s(-_-)z : 아니 전화를 거러쓰면...음냐...말을 해야지...
이씨~ 어따가 또 전화질을 하구 이써...
♬ 뗄렐렐레에에에 ♬
s(-_-)z : 여보시요!!!!!

그 칸에 있던 사람들 모두 킥킥대며 정신없이 웃었다고 하덥디다.
곧 벨소리는 멈췄지만 그 아저씨는 계속해서,


s(-_-)z : 여보시요!! 전화를 거러쓰면 말을 해야지...
아따~ 여보시요!! 말을 하랑께~~

그 아저씨땜에 거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박장대소를 하며 난리가 났었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