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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의 게장


BY 깜상 2002-10-28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다녀갔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고 있다.
남편 사업상 쫓아간지 만 2년째.

며칠전 한국에 다니러 왔다가 나가는 길에 내가
집된장이랑, 간장게장을 싸줬다.
남편이 간장 게장을 좋아한다길래
있는 거 다 퍼 주었다.

울 친구 밤에 전화가 왔다.
<흑흑흑, 우리 식모가 간장 게장을 ...글쎄...>
<어떡해. 아까와서...>
?????/

이유인즉슨.....
내 친구 도착하자마자 짐정리를 하다보니 짐 부칠때 깨졌는지
옷가방에 간장이 쏟아져 엉망이었단다.
해서 남은 국물이라도 남편 먹일려고 부엌에 가져다 놓고 샤워하고 나왔더니..어디선가 간장냄새가 진동?
불길한 예감에 부엌에 가서보니
인도네시아 가정부가 그걸 냄비에 넣고서는......허걱

내 친구 남편 먹이려고 그 먼곳까지 싸가지고 간 게장이
게탕이 되어버린 순간이었다.
몰라서 그런걸 야단칠수도 없고
내 친구 나한테 전화해서 한참을 배꼽잡고 웃었다.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배꼽잡는 해프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