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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님-한잎의 여자-(수정)


BY 가을타는 녀 2002-11-14

오규원님-한잎의 여자-(수정)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눈물 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 같은 여자 시집(詩集)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같은 슬픈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