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이세상에서 정말 유일한 내편일꺼예요...
울할매...울 할머니..울 고운 할머니...울 이쁜 할머니...
요즘엔 더 생각나고,,그립고,,,,할머니가 제게 해주신 말씀도
생각나고,,,,얼굴도 얼핏 떠오르고,,,,왜 그런지...
먼곳에 가신지 14년이나 흘렀건만....
다시 환생하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승과 저승...그런게 존재한다면...난 믿진 않지만....
여기보다는 나을것 같은데...
나 여기 별 미련 없거던...욕심도 없고...
두루두루 내가 처해 있는 주변의 복잡한 환경도 싫고,,
구차하게 변명이나,,,
이젠 해결할 힘도 없고..
너무나 지쳤거던....
말도 이젠 정말 하기도 싫거던...
근데 왜 눈에서 자꾸만 누물이 나는지....
몇시간을 이렇게 있었는것 같네.....
미안하고 죄송해여....마지막 모습 못 지켜보았어...
너무 어려서 죽은사람을 마주 대할 용기가 없었거던...
그저 상복 입은 모습이 이상해서 거울만 뚫어지게 보고,,,
창피해서 빨리 상중이 끝나기를 바랬었거던...
너무 갑작스럽게 가셨기 때문에...
울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죽겠는데......나 만나 뵈러 가면
혼내실꺼지.....
난 이제껏 살면서 오래 살은것도 아니지만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때가 더 좋았는것 같은데...
그땐 막 놀려먹는 뚱땡이 오빠도 있었는데..그래도 항상 나보고 자기
색시할꺼라고 그랬는데....정말 내게 잘한 오빠였는데...
왜 난 어릴때부터 부잣질 얘들을 싫어했을까....
그 뚱땡이오빠네집도 디게 부자였는데...몇대 독자에...
그래도 그 시절이 제일로 좋았어.....
매일 아침 일어나면....오빠는 날 불러내었지 밤새 잘잤냐고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사탕이나 초코렛을 주곤 했는데...난 맨날 귀찮아했고..
그러고 또 아침밥먹고 또 날 불러서 놀고,,,점심 먹고 또 놀고...
저녁때쯤이면 헤어졌다가 자기전에 불러내서 또 잘자라고 말하고 가고
.... 지금 생각해도 어린 나이에 되게 귀찮아 했을것같다...
내가 뭐가 좋았나..바가지 머리에 새집한 지어가지고..쫄쫄이 바지에
티 하나 달랑....나이도 한참 맣은 오빠를 뚱땡이라고 놀리고..
성적이 양가라고 진짜 양가집 도령이네 하고 놀리고...
겨우 7-8살 꼬마애가 중학교 1학년 오빠를 그렇게 놀렸으니..
오빠랑 나랑 다리 누가 긴가 내기 한것도 알겠지...
오빠 다리 되게 숏다리였는데...나랑 다리 높이가 같았으니..
다리 찢기 놀이하고..... 누가 무릎에 상처가 많나 새어보고..
다리에 성한곳이 없었으니...피가 나도 괜찮아 그러고 씩 딱고
일어나고..... 어릴때부터 좀 꾀병도 부리고,,,,그렇게 컸더라면..
맨날 괜찮다고 하고 어린게...그러면 엄만 그런줄 알고...
하나도 안 괜찮았건만....어릴때 사건들이 그랬건만...
혼자서 힘들었건만 조만한게....그때가 더 어른스러웠나보다 조만한게...
지금은 혼자서 해결못하겠다...어디 뭐가 있는지..아니면..어떻게
그런사람들이 나의 행적을 알고 내게 그럴수 있는지...
차라리...차라리....
이 세상에 안 태어났더라면....더 좋았겠지...
자꾸만 그런쪽으로 생각이 든다..
뭐하나 잘하는것도 없고...어설프기짝이 없고...
내가 없는게 주변이 더 조용하고 평화로울테니..
나도 혼자가 편하고.....
피차 좋게 하는게 좋은데...
지금 아무곳이나 갈수도 있지만....집에 피해가 갈까봐서..
지금도 그런것일수도 있겠는데...나때문이면...
난리나지....울집사정상 엄청 큰 난리가.....
할머니.....꿈에서라도 뵈었으면....
전에 나타나시더니....예쁜 모습으로....
횡설수설....말주변도 없고...글솜씨도 없고....
내가 미쳐가나보다...기억도 가물가물....
날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것이겠지....
직접적이 아닌 ......내 주변에서 빙빙 ...내 앞에서 보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