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친구...
그앤 제가 피터지게 공부해도 나오지 못한 성적을 대충 ?어내린
벼락치기로 얻어내곤 했던 야무진 아이였습니다
오래된 친구임에도 제앞에서 힘든 결혼생활에 대해선 말하려하지
않는 자존심이 무척 강한 아이입니다
그런 그 친구가 우울해하기 시작한 어느날 전 친구 남편의 외도를
눈치채 버렸습니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전날 남편의 핸드폰을 들고 동창모임에 나왔던 친구는 저희집
전화 번호를 남편 핸드폰에 등록해 두었고 친구남편은 술이 잔뜩
취한 나머지 다른 입력번호를 누른다는것이 그만 전날 친구가 입력
해둔 저희집번호를 눌러버린 것입니다
발신자 표시에 뜬 번호로 친구 남편인것을 알았는데 친구남편은 술기운에 제 목소리를 애인의 목소리와 구분하지 못하고 애인의 이름을
연신 불러대며 연인 사이에 나눌법한 여러가지 말을 쏟아 내었습니다
"잘못거셨네요...확인후 다시 거세요..."로 차마 듣기 민망한 수화기
저편의 소리를 외면하려 전화를 끊어버리자 잠시후 다시 걸려온전화...
"왜그래~~~~~~**야~~~~``그러지말어~~~~~~~~나도 힘들어
우리 그러지 말고 만나서 얘기하자 내가 지금 집으로 갈께
**아 너 내마음 알지?"
아!!황당......서글픔.....분노.......
친구남편에게 나라고 밝히지 못하고 전화를 끊어야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그 시간에 친구집으로 전화해보니
친구는 그때까지 잠들지 못하고 있는듯 기다림에 지친 목소리로
"여보세요?"하더군요....
아무말도 할수없었습니다
그냥 다시 수화기를 내려 놓았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해줄수있는건 친구가 그아픔을 저에게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을 읽어 주는것 뿐입니다
오늘도 친구는 아무일도 없는듯 일상적인 수다거리로 전화를해옵니다
간간히 묻어지는 친구의 한숨을....다른 핑계거리로 그래서라고
둘러대는 한숨을 모른척 해주는것,그저 제발 모든것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래 주는것,이야기 하고 싶어질때까지 기다려
주는것......그것 뿐입니다
제가 해줄수있는것이....
**아!
정 힘들면 내게로와 술한잔 청하렴....
묻지 않으마....
너에게 다른이가 보내는 호기심이나 캐고자하는 눈빛만큼 참기 어려운것이 또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