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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장 2개...


BY 저금통장 2003-02-03

결혼해서 만 4년동안...

너무 빠듯하게 살아왔습니다.

한달에 100만원 남짓한 남편월급으로 여기저기 낼거 다내고...

현금서비스 받아 3식구 생활하는게 보통이었져.

얼마전까진 마이너스 통장을 썼구여.

저금이요? 꿈도 못꿨져.

생활비 모자라 현금서비스 받는입장에서 저금한다는것은 사치였으니까여.

그렇게 4년을 살아오다가...

최근 몇달사이 안정을 찾았습니다.

월급이 오른건 아니구요. 남편 해외출장비에서 남은돈하고 특별 상여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마이너스 통장 갚아버리고

통장 잔고에 플러스가 남았답니다.

얼마만에 보는 잔고인지...

오늘은 큰맘먹고...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딸 낳고 딸 앞으로 만든 통장 딱하나 있던거...

생활비 부족으로 얼마 안되서 찾아썼거든여.

항상 우리 딸한테 미안한 마음 이었는데....

오늘 다시 딸아이 앞으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캥거루 통장요~ 설날에 받은 세배돈 넣어놨지여.

전에 제가 찾아쓴 울딸 돈 다시 채워줘야겠어여.

그리구 제 명의로 적금통장 하나 더 만들었구요.

많은 액수를 넣진 못하겠지만...

2년동안 열심히 모으려구여.

저금을 한다는게... 이렇게 뿌듯할수가 없네요.

4년동안 아무 생각없이 살아온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