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 이모님쪽으로 보험회사 다니시는 분이 계십니다.
무슨말 쓰려는 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
신랑 보험료만도 8만원이 넘게 내는데 글쎄 제 보험을 또 들라고...
이리빼고 저리빼고... 결국은 보험금이 얼마나 나오나 보자시며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가시더니만 그대로 가입시켜 버리셨습니다.
첨 몇달 간은 이모님이 내주시겠으니 그 담부터는 저더러 내라시며...
자꾸 거절하는 것도 예의에 벗어나는 것 같아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혹시나... 설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보채기 시작하네요.
아기 건강보험들라고.. 벌써 계약서 챙겨들고 신랑을 찾아오고 있답니다.
아직 우리아기 출생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들면 좋겠지요..
근데 집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변두리에서 사는 우리집 형편에는
좀 벅찹니다.
좀이 아니라 많이...
무엇보다 싫다는데도 억지로 밀어 부치시는 이모님과 좀 도와드리면
어떠냐는 식으로 같이 닥달하시는 시어머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저도 좀 살려달라고 하고 싶군요.
둘째 가지기도 무섭네요..
둘째 보험들 형편이 못되거든요.
이모님 무서워서 가족계획을 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