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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BY 37red 2003-02-19

이제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오늘이 어제로 넘어가고
    내일이 오늘로 교차되는
    그런 하루를 맞고
    또 다시 맞이하고
    이 하루가 가면
    또 다른 내일이 오고
    쉼없이 되풀이 되는
    고질된 삶의 일부분들이
    당연한 듯이 내게로 와서는 안주하고
    홀연히 가주기를 바라지만
    주위만을 맴돌 뿐
    발길을 돌리지 않는다

    하루의 삶이 버거워짐도
    매일같이 주어지는 시간들이
    힘겹게 와 닿음도
    이제는 아무런 기약없이
    기다림만을 남긴채
    뒷 모습만을 보이고는 이내사라지는
    무력하기만 한 슬픈 인생의 짐을
    한케 한케 내려놓고
    나즈막한 떨리움으로
    고별의 미소를 지으며
    이젠 아무런 말없이
    조용히 거두어 가기만을
    바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