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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럴까?


BY ... 2003-02-19

이번에도 또 유산됐다.
주위에나 ,남편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애기 했는데....
사실 난 무지 슬프다..

둘째를 가졌을때 난 좀 힘들때 였다.
남편의 술 버릇과 좁은 집에 무작정 들어온다는 시숙, 시모의 귀챦겠지만 같이 있어라는 일방적인 통보는 나를 히스테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임신 3개월만에 애가 죽었다.

이번에는 혹시나 했는데,명절이 끼여서 좀 찜찜했다.
시댁가기 이틀전 남편이 술먹고 또 죽이느니 하면서 잠도 안재우고 괴롭혔다. 너무나 피곤했다.
그리고 내려가는날 첫아이땜에 난 거의 기차에서 서서 내려갔다.
내려간날 밤 갑자기 애가 밤에 깨서 새벽 한시에 잠든나를 세시에 깨웠다.그이후 시모가 밤새도록 말을 걸었다.

명절 전날 난 넘 피곤했다. 쓰러질것 같았다.
일이 대충 끝나고 난뒤 어머님 잠이 넘 오네요.....기어들어가는 소리에 시모는 대답이 없었다. 떡 하러 갔다왔다.

명절 끝나고 집에 온 다음날 임신테스트를 하자 임신이었다.
피곤했지만 기뻤다.
이번에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맘을 좋게 하고 , 잘 챙겨먹고...등등...

그날 저녁때 피가 조금 비쳤다..난 설마 했는데..
다음날 피가 펑펑 나왔다. 난 포기했다.
출혈이 어느정도 그치고 병원 갔도 가자마자 또 수술해야 했다.

울고 싶었다 . 그런데 눈물이 안 나왔다.
지금도 펑펑 울고 싶은데 , 눈물이 안 나온다.

그 이후로 남편은 잘해주지만.....전혀 위안이 안된다.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나 혼자 몇일 지내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