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빗물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온몸에 고인정 때문에
마음이 축축히
젖어 버렸습니다.
늘 포근한 눈빛으로
나를 감싸 줍니다.
아주 오래 곁에
두었던 사람처럼
아주 편한 마음이 듭니다.
우산을 내던지고
비를 맞았습니다.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나타나서
비에 젖은 날 안아줄
그 사람을 생각하니
또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이렇게 비가
촉촉히 오는 날이면
행여 등 뒤에서
살포시 두눈을
감싸며 날 안아줄.
망상에 잠깁니다
안개 자욱한
희미한 길 일지라도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말이 떠올라
기다림으로 그리움으로.
주룩 주룩 내리는
빗물에.그리움 보고픔.
씻어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큰 우산 하나면
충분 하다고
우산속에서
기다린다고 기다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비 오는 날...
난 당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 봅니다
언제나 부르고픈 이름
당신을 정말 많이많이
사랑 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방랑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