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남자가 전화를 했어요.저에게 올 남자전화가 없기에
누구냐니까 농담으로 절 사랑하는 남자라더군요.
친구남편이었어요.제친구는 결혼도 하기전에 애가생겨
부랴부랴 결혼해서 지금 사이가 너무 안좋고 아기놓고
치정에서 산후조리하고 있습니다.
즉 아기낳기전부터 친정으로 직행해서 이부부는
신혼다운 신혼은 못보낸거죠.
결혼하기전에도 사실 이친구 걱정되더라구요.
괜히 아기때문에 결혼하는 것같아서요.
그런데 역시나 결혼 3개월밖에 안되었는데 늘 싸우고
그랬답니다.
아무튼 과묵한 남편에 비해 이남자 말도 잘하고 얼마나
말이 많은지 한시간이 넘게 (남편은 퇴근전)
속상한 얘길 하더군요.저는 그저 친구에게 잘해주라고
지금 애기놓고 힘들거라고 잘 타일렀죠.
그런데 친구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고
만나자는 겁니다.둘만이요.그리고는 친구에게 말하지말래요.
괜히 오해한다구요.그래서 제가 뭐가 떳떳하지 못해서
말하지 말라니까 그래도 기분나빠할거라고 하더군요.
어제 고민되더라구요.한편으로는
뭐 친구얘기라는데 내가 중간에서 중재해서 서로
사이가 좋아지지 않을까싶어 한번 만날까 싶다가도
친구가 나중에 알면 기분나빠할 소지도 있고
아무튼 둘만 만나기 뭐해서 제가 정중히 거절했어요.
제가 넘 과민반응일까요
이남자 또 전화올것같아요.전 발신자번호 그것도
안했거든요.제가 바라는건 그저 둘이 행복하게 사는거죠.
제친구 지금 산후우울증이 심한가봐요.
제친구가 저의 칭찬을 그애 남편에게 해서
이남자 저에대한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있나봐요.
알뜰하게 살림잘하고 아무튼 친구에게 자기가 나랑
결혼했다면 지금쯤 잘살고 있을거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는군요.그남잘 본건 그애 결혼식날 피로연에서 딱
한번 봤답니다.
친구남편은 너무 속상해서 누구와 얘길하고싶다는데
왜 하필 저인지 모르겠네요.결혼한 남자선배들도 있을텐데..
친구남편과 거리를 두어야하겠죠?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제가 과민반응인가요.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돼서요
자기부인이 힘들게 아기를 놓았으면 퇴근하고 옆에가서
위로라도 해야될 상황 아닌가요
전 참고로 아기없는 새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