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서없는 제글에 좋은글 올려주신 스키드로우,카라,생각이님 감사합니다. 그나마 속상한 제맘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것 같아요.
어제 늦은저녁 저희엄마가 전화가 왔더군요.
늘 그랬듯이 술에 취해서.. 술에 취하면 언니,저,남동생 모두에게 돌아가며 신세한탄하면 우신답니다.
이제 그것도 지긋지긋할정도로... 곧 결혼식인데 친정엄마란 사람은 준비하나도 안하고 술타령이니... 밤새 고민하다 일어나자마자 눈물이 나더군요. 이일을 어떡하나.
신랑될 사람하고 저하고 상의해서 이바지음식을 서로 하지말자고 했습니다. 어차피 시부모도 없고 간단하게 치루자구..
작은집에서 절대로 그럴수 없다고 명색이 장손인데 글케할수는 없다고 시누도 서로 상의해서 안했다가 두고두고 서로 말들이 많다는 거죠.어른들 말씀 잘듣는 제 신랑은 결국 하는쪽으로 했죠.
만약 제가 안하면 정말 안되는 분위기...
글 올려주신분들도 그러시고 할말을 하라고 하는데 그것땜에 자꾸 신랑이랑 싸우게 되고 몰랐는데 저 벌써 저희 신랑될 사람한테 두손 들었읍니다. 너무 냉정하고 계산적이고...
이바지음식 작은집서 70만원정도로 맞춘다고 저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사실 저 돈이 없어요.
강원도에서 오는 버스며 거기서 먹는 음식이며 폐백음식까지 제가 다 해야하거든요. 저희 엄마 진짜루 100원 하나 보태줄 여력 없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닥치니까 엄마가 밉고 섭한마음 들더라구요.
버스만이라도 어떡해 해주면 좋겠는데.
신랑한테 용기내서 말했지요. 돈이 없다고. 모든걸 다 나 혼자 준비하느라 이제 더는 여유가 없다구요.
신랑..........훗
알아서 하랍니다. 저 괜히 결혼하나봐요.
돈도 여유치 않은데 제가 너무 혼자사는것에 지쳐서 욕심을 냈나봐요.
친정식구들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결혼에 대한 어떤 환상이 있었던것도 절대 아니고 그냥 집에서 벗어나고 도망치고 싶었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네요.
카드대출이라도 받을까 생각중이예요.
저 아무리 없어도 그런짓 안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찢뜯고 생각해봐도 길이 없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갚아나가게 되겠지요.
정말 친정도,신랑도 모두 밉습니다. 세상은 정말 죽을때까지 혼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태어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혼자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