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고 공기 좋은 오클랜드에서의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2년전에 혼자가 되어 막연하게 떠났었답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바닷가로 떠나 작은 아파트를 하나 얻어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었답니다. 아이들을 맡기고 헤어졌으므로 약 40년간의 생활을 정리하면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지요.
10달이 넘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무언가 해보려고 머물렀지만 생각한대로 쉽게 다시 자리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헤어진 남자라는 것, 40대라는 것, 그리고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의 모든 것들이 좀 걸리더군요.
작년말경에 다시 뉴질랜드로 오는 비행기를 탔답니다. 지상의 낙원이니 소박하고 평화롭고 환경 좋은 나라라는 것을 이야기만 듣고 한번 살아 볼까하고 몸을 실었답니다. 역시 이곳에 오니 풍요로움보다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모습들이 인상적이더군요.
짧은 교민사회의 역사가 알려주듯이 한국인들의 문화는 그대로더군요. 키위라고 하는 영국계 서양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폴리네시아인들인 마오리인들과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진 화교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한국인도 중국인 다음으로 아시아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는 편이랍니다. 특히 뉴질랜드의 최근 유학,이민 열기로 인하여 2~3년 사이에 유입이 급증하였다고 합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가 말해 주듯이 에머럴드 바다를 늘 같이 할 수 있고 맑고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는 한국의 산삼보다도 낫지 않나 생각 되더군요. 관광산업과 유학 산업, 낙농등 어쩌면 빤한 산업 분야가 수입의 주력인 뉴질랜드는 그야말로 소박하고 욕심없이 살기에는 그만인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돈벌이는 한국에 비하여 어렵고 적지만 삶의 행복지수라고 하는 부분은 아마도 몇갑절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우리가 왜 사느냐고 반문하게 된다면 선뜻 그 목적이나 의미를 이야기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어진 삶의 시간속에 그저 현실적인 바둥거림으로 묻어 지내는 것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행복하고 싶고 평안하고 싶고 소박하게 큰 욕심 없이 살고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게 되지요. 바로 그런 부분들이 이 곳 뉴질랜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으로 뉴질랜드에서의 하루를 보내면서 생각 나는 대로 이곳에다가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작은 관심으로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Jonnadan (Auckland, New Zealand)
jonnadan@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