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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6세 이런 차림 어떤가요?


BY 아줌마라 그런가? 2003-04-22

저는 46세 아줌마입니다.
젊을 때보다 몸무게가 불어서 50키로를 넘은 지가 옛날입니다.
그냥 편한 잠바가 좋고 편한 신발이 좋고 그렇게 늙고 있어요.

며칠전 고교시절 친구가 개인전시회를 갖는 관계로
모처럼 인사동 미술관에 나들이를 했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멋쟁이 친구를 보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 친구는 학생 때도 날씬한 몸매와 멋진 맵시로 많은
남학생을 끌고 다니는 퀸카였어요.

이십년이 훨씬 더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날씬한 몸매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 습관이 눈웃음을 치는 버릇이 있어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이마에도 굵은 주름이 있는데
머리는 긴 생머리에 노란 염색을 해서 풀어헤쳤고
날씬한 몸매를 다 드러내는 비닐 소재의 미니스커트
하얀색 투피스를 입었어요.

그런데 집에서 펑퍼짐하게 앉아있던 저로서는 그 차림과
얼굴이 너무 어울리지 않아서 제 친구 같지가 않습디다.

뒷모습은 아가씨 앞모습은 글쎄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제 생각에 그 친구의 차림새가 조금 더 나이 든
차림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가시질 않는군요.

제가 집에만 앉아 있어서 고리타분해서 그런지?
친구가 옛날 내 친구로 내 마음 가까이에 다가오질 않는 것
같아 어색했거든요.

나이가 먹으면 옷도 비슷하게 나이 들어야 한다는 제 생각이
촌스러운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