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1년정도 사귀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정말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사람...
이제까지도 생각나는걸 보면 많이 아꼈던것 같습니다.
그사람과는 부대찌께와 소주한잔을 앞에놓고
정말 말도않돼는 주제를 가지고 무던히도 싸웠습니다
제나이 26살때 결혼을 마음먹었지만, 양쪽의 반대때문에
솔직히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서 , 서로에게 짜증만 내다가
헤어졌습니다.
가끔 꿈에 그사람이 결혼하자고 저를 찾아옵니다
전 지금의 남편과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내치고 맙니다.
지금이 정말 행복합니다
그치만 그 기억이라는게 정말 오래갑니다.
그사람은 제가 맛있게 먹는모습을 정말 사랑스럽게
지켜봐주던 사람이였으니까여...
헤어지고나서 제가 술취해서 지금의 이사람과 결혼할꺼라고
말했었나 봅니다
그사람은 그래 나보다 더 나은사람일테니 정말 행복하게
잘살아라...끝까지 걱정해주었습니다
아마 그사람과 결혼했다면, 그사람 역시도 현실에 안주하며
집에오면 발도 안닦은채로 쇼파에 앉아서 리모컨부터
찾았겠지여...
그사람은 그 젊은날의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저에게는
작은 휴식방같은 기억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지치고 힘들때, 조용히 꺼내볼수있는
오늘같이 우울하고 아무도 몰라주는 날에는 그기억을
꺼내볼려 합니다.
정말 이제는 아픔이라기 보다는 그저 그런때가 있었지...
라고 제 자신을 위로해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