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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당신을 그리며....


BY 두리사랑 2003-05-30


언제나 아침에 눈을뜨면

마치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누군가가 나를 4차원의 세계에 옮겨 놓은 듯

갑자기 이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고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

순간적인 기억 상실증에 걸릴때가 많아요.

과연 난 또 다시 하루를 시작할 만큼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이 세상에서 나란 존재는

얼마만큼의 필요한 존재인지

귀중하고 소중한 나의 삶을

낭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때가

많답니다.

남들은 나이를 먹어 가면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집중력이 좋아지고

성격이 차분해 진다고들 하던데

오히려 나란 사람은 그 반대인지

머리속엔 잡념만이 가득하고

무언가에 집중 할수도 없어 집니다.

요즘처럼 이렇게 무기력하고

내 삶이 권태해 질때는

나 자신이 나를 생각해 봐도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은 모두들 활기차고 힘 있게

살아가는 데 왜 난 점점 피곤해 지고

무기력 해지는지 모르겠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일어설수 있다.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수 없이

다짐을 하면서도

이내 또 다시 무너져 내리는 가슴.........

그러나

이렇게 무기력하고 짜증이 나는 삶 속에서도

누군가 떠 오르는 얼굴.

그 얼굴은 바로 당신 입니다.

봄의 초록을 닮은 당신

언제나 차분한 목소리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사람

한 없이 어린 아이처럼 투정을 부릴줄 아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기에 난 오늘도

살아갈 힘을 얻는답니다.

가끔은 지치고 힘이든 삶이지만

언제나 내곁에 당신이 있기에

또 다시 내일을 향해 뛰어 간답니다.

내게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당신을 그리고

당신에게 무언가를 쓸수 있는 이런 시간이라고

난 서스럼없이 대답할수 있어요.

그래요, 영원히 당신과 내가 함께일수

없다 하여도

당신과 내가 하나일수 없다 하여도

난 당신을

언제까지나 가슴속에 묻어 두렵니다.

오직 당신은 나만의 사랑이어야 하므로....

또 다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네요

이제 당신에게 보내는 사연을 여기에서 접고

가봐야 할 시간 이네요

사랑 합니다. 사랑합니다

수 천번을 말해도 지치지 않는

그런 사랑으로 영원히 사랑 할겁니다.

*******내리는 빗 속에 당신을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