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년 키우던 개가 있는데요 성격이 매우 사납고 특이해요.
주인인 엄마와 저도 몇번이나 물렸구요
우린 정때문에 그리고 애완견도 아니라서 견생이 불쌍해서 정으로
사랑으로 키웠지요.
그런데 제가 결혼하면서 그개가 우리 신랑을 물까봐
못데려오고 엄마가 계속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합이 도합 십년을 키운셈이죠.
성질이 이상해서 동물병원에서도 발광을 하고
동물병원 샘도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워낙 튼튼해서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자랐지요.운동을 많이 시켰거든요.
그런데 개한테 십년이면 꼬부랑 할아버지 맞죠?
사람하고 똑같아요. 노환이 오는지 눈에는 눈다라끼 같은게 끼고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눈이 빨갛고 며칠째 맘마도 잘 안먹는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하소연을 하더라구요.안락사를 시키던지 경비아저씨 주고
싶다구요.제가 마당있는집에 살면 당장 데려오는데
그럴 수도 없구... 사실상 제가 키워봤기에 친정엄마 고생을 잘 알죠.
병원가서 주사 맞고 약먹으면 그래도 나을텐데...
성격이 사나워서 사서 고생을 합니다.
자기를 다른데다가 데려갈까봐 머리는 영리해서 울친정 근처외에는
절대 안따라가구요
또 동물병원갔다가 발광을 해서 주사도 못맞추고 그냥 왔답니다.
그래서 먹는약이라도 사다먹이지 그랬냐니까
누가 개약을 시시때때로 사다먹이냐고 그럽니다.
사실 한달에 꼬박꼬박 용돈드리는 것도 개한테 잘해달라는
이유도 있거든요.얼마나 사나운지 우리가족외에는 어느누구도
개를 만져본 적이 없어요.
지긋지긋하면서도 (남들같으면 벌써 갖다주었겠죠.)
정때문에 불쌍해서 키웠죠.
그래서 그러는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애신의 집인지 뭔지 티비에서 본 것같은데요
인천에도 개 많이 키우고 버려진 개 키우고 그런다는 곳이 있다는데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어휴 성질머리나 애완견처럼 얌전해야 말이죠.
사실 친정엄마도 고생이라서요...
키우다 만 강아지 노환이 된 개를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개한테도 좋고 두루두루 좋은 방법 있으신분
혹시 개많이 키우는곳 전화번호라도 알고계신분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부탁합니다 꾸벅 제가 데려와서 키우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사실 핑계기도 하겠지만 제가 불임이라서 아기가 더 시급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