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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00인토론'네티즌 투표(호폐)진행중(현재 찬:44%,반:56%)


BY 살림 200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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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담겨진 억울함과 분노를 '확실한 의사'표현으로 시원하게 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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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00인토론' 네티즌투표(호주제 폐지 찬/반)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호주제 폐지'반대가 월등히 우세(참여인 90%가 남성)하였으나,
여성들의 참여도 늘어나면서 점차 '호주제폐지' 찬성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8월31일(일) "제41회-호주제 폐지 논란" 토론 전에 미리 진행하는 '넷투표'입니다.


아래 웹페이지를 띄우면 `투표창`이 뜹니다.
http://www.kbs.co.kr/2tv/100toron/index.shtml

방영날짜 및 시간 : KBS 2TV  8월 31일(일요일) 오후 11:10 ~ 12:30(80분간)
 8월 28일 저녁 현재 투표율입니다.

*** 폐지에 찬성한다.       43.9%(461명)  
*** 폐지에 반대한다.       56.1%(589명)

 

[총투표자]  
*** 남    62.3%(655명) 
*** 여    37.7% (397명)     

(추신) 고은광순씨(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 운영위원, 한의사)가 이날 KBS 100인 토론에 패널로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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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제폐지 반대 의원, 내년 총선 기대하라` / 고은광순 기고 / 오마이뉴스  2003.8.27(수)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ment/art/200308/27/ohmynews/v4887659.html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민법개정안은 오는 9월4일 입법 예고될 예정.

(중간 생략). . .호주제폐지에 찬성하지 않는 대표적인 핑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도시와 농촌은 다르다. 곧 이어 총선을 앞두고 타격을 면하기 힘든 결정을 하기는 힘들다.
함부로 공개하기 조심스럽다. 옳고 그름의 판단 못지 않게 선거와 밀접하게 관계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한나라당 최병렬·최연희 의원 등)

`나는 개인적으로 호주제폐지에 찬성하지만 근친혼 예방책이 있냐는 질문이 많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등)

`대선 때 이슈로 떠오른 것 아닌가. 한나라당 내에 호주제문제를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시간을 두고 설득해야 할 문제지 급하게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아직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지 않다.` (한나라당 김영선·심규철 의원 등)

`혈통의 순수성을 지켜야 하며 이혼한 여성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민족사에 대한 도전,
호주제는 전통이고 역사의 침전물`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 자민련 김학원 의원 등)

내용은 위와 같이 다양하지만 요약하면 국회의원들 스스로 수구적이고 보수적인 유권자에게 끌려다니고 있다거나,
남자만 씨가 있다는 무지에 절어있다는 두 종류의 자기고백을 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  유권자가 남자만 씨가 있다고 믿는다면, 여성에게도 씨가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

◆  유권자가 근친혼을 걱정한다면 모계를 부정하는 혈통계산법은 잘못되었다고 이해시켜야 한다.

◆  시민단체가 5·6년째 목청 높여 외치고 있다면 진즉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았어야 한다.

◆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 제청 들어간지가 언제이고,
◆  드라마에서 호주제가 소재가 된 것이 몇 번째이고,
◆  거리에서 서명을 받기 시작한지가 몇 년째인데 아직도 공감대 타령이란 말인가.

◆  아니, 호주제 만들 때는 여성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서 만들었던가? 

`민족`에 끼지도 못할 `이혼녀`들에게 호통을 치는 `순수한 혈통`을 가진 최병국, 김학원 의원들의 주장은
압권이다.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시려면 다른 혈통의 여성과 혼인하시면 안됩니다.
복제를 하시던지, 근친혼을 하는 수밖에 다른 방도가 더 있겠는지요?)

공격을 하지말고 이해를 시키라지만… 우리 여성들의 마음은 바쁘다.
내년 총선에는 기필코 남녀 모두 절반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진리를 이해하는
건강한 상식을 가진 대표들을 뽑을 것이다.

변화될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데, 사회적 약자에게 늘 호통을 침으로써
재미를 보아왔던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의 귀한 에너지를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다.

9월 20일 여의도에서, 10월 3일 시청 앞에서 여성들의 분노는 새 하늘 새 땅을 열 희망의
에너지로 바뀌어 내년 총선을 거쳐 앞으로 두고두고 펼쳐질 모양이다.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