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쫌 짠순이 소리 마니 들었었죠
어려서부터 동전 생기면 저금하구 지금도 잔돈 꼬박꼬박 모아서 통장에 저금하구 잘 그래요
사실 제가 심하게 돈 아꼈어요
어려서부터 없이 자란것도 한몫했죠
학교 다닐때도 알바하면서 제 생활비 댔는데
전 그때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구 잠두 잘 못자구 그런게 가끔은 다른애들이 부러웠지만
알바를 하면 그만큼 시간이 없기때문에 자연스레 돈도 안쓰게 되고 또 알바하니까 돈벌고 일석이조라구 생각할 정도로 제가 쫌 돈에 집착을 했다고 그러나...
그 성격 어디가나요
남친 만나서도 똑같았죠뭐..
남친이 돈많은 집 아들두 아니고
보아하니 남친네 집이나 울집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서 지지리 궁상떨면서 아꼈어요
근데 남친은 저와는 그런면에서 정 반대의 사람이에요
뭐 하나를 사도 좋고 튼튼한거(비싼거-_-)를 사자는 주의였고
저는 뭐 하나를 사도 싸구려..-_-
남친을 2년넘게 만나고 있는데..
그런면에서 처음에 마니 부딪쳤어요
먹는것도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건데 하면서
음식점 가도 먹고싶은거 보다 가격 젤 싼걸로-_-
좀 구리구리하지만 쫌 그랬었죠..단 다른사람한테는 비밀로-_-
마치 그게 먹고싶었던것처럼-_-
근데 남친은 먹는것도 안그러구
여하간 우리는 다른 커플과는 다르게
그런문제로 잘 다퉜답니다
솔직히 사랑싸움이라 하기엔 쫌 구리구리했죠-_-
남친은 늘 제게 말했어요
너 말대로 그렇게 아끼나 나처럼 쓸떄 쓰는거나
아껴봤자 한달에 기껏해야 돈 10만원이구 일년이면 100만원이다
그 돈땜에 기분상해가면서 아낄일 있냐...
내가 너무 그러니까 남친이 마니 기분상해했구
또 나는 그걸 이해못하구..여하간 마니 싸웠기때문에...
어느날은 남친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뭘 사도 내 말대로 싸구려 사서 고장나서 새로 산적도 많구-_-
남친은 뭘 사도 조은거 사서 오래 쓰더라구요
그렇다고 꼭 좋은게 오래가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오래 쓰구 웃을 사도 꼭 백화점에서만 사는데-_-
하나사면 뽕뽑더라구요-_-
저는 옷도 싸구려만 사는데 꼭 사구나서 옷이 늘어난다던가-_-
막상 사고 입어보니 스타일이 별로라든가 그런이유로 잘 안입어서
남친이 넌 옷 사는건 마니 봤는데 산옷 입는건 거이 못봤다
어쩌구 저쩌구 잔소리 들어가면 모~ 할말 없으니까
어느날부터는 저도 이렇게 아끼면 모하나 싶구
그렇게 맨날 100원 200원에 전전긍긍하는 내 자신도 지겹구
귀찮구..남친과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남친처럼 나도 그냥 쓸때는 이거저거 따지지 말고 쓰자 생각했죠
사실 뭐 하나를 먹어도 이걸 먹고나면 내가 돈이 얼마가 남고
앞으로 월급날까지 얼마를 쓰면 얼마는 조금이라도 모을수 있고...
그런생각을 너무 마니 해서 나도 지겨웠죠..내 성격이 왜 이모냥일까 싶기두 했구..
근데 요샌 남친이 나보고 안아낀다구 모라하네요-_-
생각을 전환한뒤로
제가 정말 내 지갑에 돈 얼마있는지도 별로 그다지 생각을 안했어요
이제 돈에 대해 아예 생각하기가 싫었죠..지겹구..
전에는 남친이 같이 운동 다니자구 했는데 제가 돈아깝게 무슨 운동 다니냐구
우리 형편도 별론데..이러면서 못하게 하구 그랬거든요
지금은 그런것도 지겹구..-_-
내 나이때 다른친구들은 한창 이쁘게 잘 꾸미고 다니는데
나는 지금 친구들이 만나면 되려
너는 예전이 더 이뻤다구 그러구-_-
그런 스트레스땜에 얼마전엔 나도 에라 모르겠다 하구
옷도 사구 신발두 사구 머리도 하구 그랬거든요-_-
정말 카드 있지만 절대로 카드 안썼는데...
요 근래 들어서 나두 카드로 옷도 사구-_-
휴!
그러다보니 남친이 너 이번달 쓴 카드값만 해도 얼만지 아냐구-_-
저보고 돈 쓸줄 모른다구 막 그러는거 있죠
전에는 제가 돈 잘 모은다구 생각했는데(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을 무척 믿었죠)
그때도 남친이 돈 쓸줄 모른다 하구 지금도 그러고
자신감 왕 상실이에요..
어떻게 돈관리를 해야할지두 모르겠고
남친은 날 못믿나봐요
그래두 자기 월급은 나한테 갖다줘요-_-
근데 결혼하면 자기가 월급관리 다 할꺼래요
남친이 날 이렇게 만드는거 같단 생각두 들고
내가 이상한거 같기도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