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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별 난 사람 다 있더만!


BY 다소미 2003-12-09

지난 11월 초 남편 땜에 많이 많이 속이 상해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

스트레스 해소겸, 시찰을 하기위해 청주로 몸을 날렸지요.

시     찰???????????????너무 길어 생략 하구요.

처음 간 곳이라 낯설고 물설었지만, 이곳 저곳 기웃기웃 거리며 사람사는 냄새도 느끼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  하였지요.

낯설은 도시에 어둠이 깔릴쯤, 일단은 집에는 와야 겠기에 시외 버스 터미널로가는

택시를 탔던것이 스트레스 날리로 갔다가 바가지로 싸가지고 오게 될 줄이야!!!!

타고서 기사얼굴을 살짝 훔쳐보니 인상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은 젊은 기사 더군요.

낯선곳이라 불안한 마음에 가슴은 콩당콩당 정말 그런 좌불안석이란.....

계속 타고 가야 할지, 내려 주라해야할지 마음속에 갈등은 계속되고, 사람을 잘못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해서 오해려 화를 부를까도 싶고.....방정맞은 생각이 들어 맞아 가는지

달리는 차는 자꾸만  불빛도 보이지 않은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이제는 끝이구나 싶었죠.

오늘의 내 행동을 뼈져리게 후회하며 거의 포기상태로 있는데, 구원의

불빛이 보이면서 그때서야 시내 쪽으로 진입하는 것을 알고 불안에 떨었던 마음을 진정

시키면서 숨죽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앞쪽에서 들려 오는 소리는 차마 내입으로

할수없는 거칠은 욕설과 과거에 대통령을 지냈던 어떤 분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죽여야

한다느니 가만히 듣자 하니 파렴치한으로 오해했던 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였지만 

알고 보니 성질 한번 더럽게 급한 기사였다는 거죠.

그제서야 불빛하나 보이지 않은 외곽으로 빠져 나를 불안 하게 했던 이유도 알겠더군요.

조금가다 또 막히니까  이번은 더 가관이 아니더군요.

뒤통수를 툭툭 치면서 "아유 혈압이야, 오늘 더럽게 영업 안되네"라며 혼자 보기 정말

아깝더군요.  저요...그 뒷통수에 대고 그 지랄같은 성질에 어떻게 자가용도 아니고

영업용 택시 운전대를 잡았냐구 물어 보고싶었고,

그리고 혈압 올라가는 뒷통수 한대 갈겨 주고 싶더라구요.

목까지 차 올랐지만 분위기 보세요,  제가 이런말  할수 있는 분위긴가요.

끝이냐구요......아니죠.

이런 우여곡절 끝에 터미널이 멀지 않은 곳에 보이더라구요.

이제는 다왔다 싶었는데 기사가 퉁명스럽게 던진말 정말 황당그자체였죠.

차가 조금 밀려니까 하는 말이"아줌마 얼마 나왔으니까 얼마주세요"하더니

핸들을 홱 꺽어 목적지를

엎어지면 코 닿는데 놔두고 또 돌았다는거 아닙니까.

잠시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파렴치한은 아니였지만,

황당하고 불쾌함 때문에 정말로 오랫만에 큰마음 먹고 가졌던 여행은

한달이 지난 지금에도 아주 씁쓸한 여운으로 남는 군요.

그리고 전국에 젊은 택시 기사분들 오해 없으시기 바라구요,

"어물전 망신 꼴두기가 시킨다" 아시죠!!!!!!!!

오해 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