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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예요


BY 소피아 2004-02-04

안녕하세요? 아줌마 초보는 아니고(결혼 6년차) 별빛 마을을 처음 들어와봤거든요. 저희언니가 적극 추천해서요.(그 유명한 하이디가 저희 언니입니다.이런거 밝혀도 되나?) 글솜씨가 워낙 없어서 그동안 망설여오다가 오늘 좋은 글을 알게 되어 님들께도 알려드릴려구요. 애들을 키우다보니 이런 글들이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저번날 저는 아빠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어요. 전 아빠가 절 바라보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빠에게 '사랑해요'라고 말하고는 아빠가 무슨 말을 해주시기를 기다렸어요. 전 아빠가 제말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에게 밖으로 나가서 저와 함께 공놀이를 하자고 부탁했어요. 전 아빠가 절 따라 밖으로 나오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가 봐주시길 기대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전 아빠가 그 그림을 간직할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중략> 전 아빠와 대화하면서 제 생각을 나누고 싶었어요. 전 아빠도 그걸 원하시는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와 함께 젊음을 나누고 싶었어요. 전 아빠도 그걸 원하시는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조국이 저를 불러 저는 국방의 의무에 따라 전쟁터로 떠났어요. 아빠는 저에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전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스탠 게브하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