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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 부부


BY 피아노걸 2004-02-04

 

서울의 직장을 다니는 울 신랑

출퇴근이 그래도 쉬워 목요일이면 집으로 옵니다

그래선지 울 신랑의 인기는 식을줄 모릅니다

사실 예전에 잔소리가 많아 딸이나 저한테 눈치밥 좀 먹었는데 요새는 그 잔소리도 고맙습니다

신랑이 오면 먼저 우리의 악동 꼬맹이가  1순위

다음은 딸 그리고 우리의 경도비만 큰아들 순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모습을 보며 속으로 웃습니다

사실 길고 긴밤에는 제 차지기 때문이죠

제가 울 신랑의 무릎위에 앉아 있으면 울 딸은

"어이구 저 닭살" 하며 ㅉㅉㅉ

 하지만 저는 언제까지 닭살로 살고싶어요  

지금 울 신랑 은근한 눈빛을 보냅니다

그런 신랑 죽도록 사랑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