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들어온 남편.. 예전같지 않게 싱숭생숭한 얼굴로 들어왔다.
"왜그래? 좋은일 있었어?"
"아니.. ^^)"
"그럼 왜 그렇게 실실 쪼개?"
--- 중간생략---
"너가 기분나쁠지 모르겠는데... 오늘 가는 곳마다 이상하게
여자 들이 다 이뻐보이더라구.... 내가 오늘 이상한걸 먹었나?
여자들마다 환상이야 ^^"
아무렴... 그렇겠지... 이제 따뜻한 봄이니... 20대의 아가씨들
얇은 블라우스와 짧은 치마와 하이힐만 신어도 얼마나 이쁜가?
여자인 내가봐도 이쁜데....
그런 나는 지금 뭔가? 긴머리 그냥 질끈 묵고, 티셔츠에 반바지,
집에만 있으니... 화장도 안한 내얼굴.....
아무리 서방이지만 화창한 봄날 맘껏 꾸민 아가씨들 보다가
집에와서 365일 항상 똑같은 차람새의 나를 보면...
얼마나 짱나 할까???
그렇다고 3만원 하는 파마값 날리긴 싫고....
3만원이면 일주일 반찬값인데....-_-
이제 30살인데...
아줌마 냄새 풀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