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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치권에 대통령탄핵 자진 철회촉구!


BY 국민의뜻 2004-04-20

범국민행동, 정동영·박근혜·한화갑에게 면담 제안
시민단체, 정치권에 대통령 탄핵소추안 자진 철회 촉구
  김지은/권우성(Luna) 기자   
▲ '탄핵무효와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은 20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탄핵안 자진 철회를 위해 각 당 대표와의 면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004 오마이뉴스 권우성

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각종 촛불행사를 주최해온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www.anti312.net, 이하 범국민행동)이 박근혜 대표·정동영 의장 등 3당 대표와의 면담을 공개 제안했다.

범국민행동은 오는 27일까지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대표와 연쇄 면담을 갖고 탄핵안 철회를 직접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조순형 전 대표가 19일 대표직을 내놓음에 따라 한화갑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국민행동은 20일 오전 10시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은 탄핵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민의 뜻을 직시하고 탄핵안을 자진 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국민행동은 이날 발표한 17대 총선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나라를 혼란케 한 야3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하고 탄핵의 주역들은 줄줄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만 했다"며 "이번 총선의 승리자는 바로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국민행동은 "총선을 통해 국민의 뜻을 확인한 정치권은 비정상적 탄핵 사태의 조기 종결을 위해 16대 국회 회기 내에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탄핵안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희 범국민행동 상임공동대표(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박석운 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 등은 "범국민행동 대표단이 일주일 내에 각 정당 대표를 만나 탄핵안 철회를 설득, 촉구할 것"이라며 "오늘(20일) 중으로 각 당에 면담 신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범국민행동은 다음 달 내에 '민주개혁을 위한 국민토론회'를 개최해 ▲탄핵무효 운동의 의미와 성과 ▲탄핵정국에서 확인된 개혁과제와 17대 국회에서의 입법화 방안 ▲민주개혁 완수를 위한 사회 운동의 전망 등에 대해 국민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범국민행동은 지난 17일 광화문 네거리 일대에서 열린 탄핵무효 촛불행사를 통해 "앞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도심에서의 대규모 탄핵무효 촛불행사는 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