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그동안 제3자로 잠깐 방문만 했었는데 회원가입을 했어요.
경륜있는 아줌마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전 너무 힘들기만하네요.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도 어리고, 결혼한 친구들도 주변에 마땅히 대화할 상대도 없고,
혼자 견디려니 이런게 우울증일까요? 그냥 만사가 귀찮기만 합니다.
남편은 아무리 우울하다고 해도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친정 아버지 돌아가신지 2주정도 됐는데, 어머니는 더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그런데 남편은 시어머니 챙기기 급급하고...
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이제 저희 집안에 어른이 안계셔서인지 벌써 시댁의 작은 아버진 말씀을 막하십니다. 요즘 같아선 그냥 부모님 따라가고 싶어요.
제 생각엔 결혼해서 많은걸 포기하고 산것같은데 더 많이 참아야 하는건지...
제 자신의 존재 자체가 너무 회의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