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시 흩어진 머리로 어젯밤 빗물에 흐려진 창문을 열어 젖히자 흐드러지게 하얀 아카시아가 나의 코를 즐겁게 한다 . 푸른 잎들 사이에서 앙증맞은 모습으로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어제 내린 빗물에 세상은 너무나 깨끗하고 백열등 불빗처럼 환하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바쁜 걸음으로 도로를 스쳐가고 노란 유치원 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바쁘게 움직인다.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되나 보다....또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야겠지.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늘 달라지기를 새로운 일이 일어 나기를 바라면서 다시한번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