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차려주고 다시 글을쓴다.
창밖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내리고 .....
기약할수없는 내일을그리며 남편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싶다.늘고마운 사람 나에겐 한없이 소중한사람 결혼하고 10년 이상을 살다보니 설레임이나 떨림같은것은 사라져버렸지만 몸빼입고도 이빨사이에 고추가루가 붙어서도 허뜨러진 머리를 하고서도 편하게 대화할수있는 사람 옷을뭐 그런걸입고있노 하고 타박하면 내옷이와 하고 너스레떨어도 좋고..........
마음의 빛이라는게 이런것인가. 남편에게 나와 아이는 자기가진것 몽땅털어주고도 더주고싶어서 안달하는 자기는 라면먹고도 우리에겐 고기 사주고싶어하는 사람.
나는 그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준게없다.그저 시부모님 3명의 시동생들 청소해주고 빨래해주고 밥차려준것외에는 . 이제와서야 고마움을아는 내어리석음에 늘 후회가 묻어난다. 삶자체가 성실 책임 인것에 인생을 건 그이라지만 그도 인간인데 힘든일 아픈일이 많았을 것이고 그시간 에 내가 위로가 되지못한것들이 미안하다.
나는 때때로 그가 수다장이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의 순간적인 고통을 이해할수있을것인데 그는 늘 시간이 흐런후에 이야기한다.한마디로 곰같은 사람이다.
고마워 여보야 내가잊어버리고 있는 일을 늘 기억하기위해서 늘 글을 적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