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남편,저녁묵고 나면,,어디로 갓는지 쥐도 새도 모르게 어딜 가고 없다
어디갓나? 찾아보면,,일하고 땀 범벅인데 샤워도 안하고 그대로
바로 옆,동네 정자나무 밑에 너댓명 모여잇는 아짐들 하고 하하호호 웃고 난리다
좋다,,,다 좋다,,
근대,,어제는 장날이라,오늘 장에 가야하는날인데,,하고 생각하고 잇는데
남편이 뭘 좀 사러 가야 한다며,장날인데 장에 안갈기가?
난,사실 조용히 혼자서 40분이나 돼는거리를 걸어서 갈 요량이엇다
이상하게 태워다 달란 소리가 와 그리 하기싫은지,
기냥 지나가는 뱀도 보고,개구리도 보고,논에 벼가 얼마나 컷나,남의집 복숭아
나무도 보고, 자두 나무도 보고,,이런저런 생각에,,그런시간이 좋다
근대 문제는 더워서 땀이 삐질삐질 나와서,,
그라모,,델다만 주고 가거라,,하고 내렷는데,장 다 보면 전화 때리라 해서
장을 다 보고 전화를 햇더니 ,,와그리 묵을거는 없는데 뭣이 그리 많고
무거운지,,,물건을 잔뜩 길거리에 패대기치고 남편을 기다렷다
뒤에서 빵빵 하는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남편이엇다
얼렁 실으라고 고함을 치길래,봉다리 봉다리 주섬 주섬 주어 담고 잇는데
어느정도 갓을까,,,끼익~하고 서는거다,,알고보니 동네아짐들이엿다
얼렁 내려서 아짐들 짐보따리를 얹어주고,,차에 자리를 다시 깔아서
이렇게 하면 편하다니 어떻니 함써,,온갖 짖을 다 한다,,
그 꼬라지를 보자니,,당췌,,
그 아짐들한테 뭘 그리 잘보이고 싶어 저러나 싶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짐들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당부꺼정 한다
사실 아짐들 하고 야그해보니, 별 도움됄거 하나도 없더라 이말이지
말이란것이 하다보면
전부 다 남의 흉이고,,
뭐 그런거 뿐이더라마는,,,
집에 다 와서는 동네아짐들 집앞까지 쑥~들어가고
난 그기서 걸어서 집에오고,,
아짐들,,,
남편이 너무 좋아서 참 좋것소,,,
아이고 마 좋아 죽을지경임니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