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러고서 결혼을 했다.
일종의 복수심리도 작용햇엇다.
결혼전에 남편이 결혼을 망설였고 혼기가 꽉찬 딸아일 걱정하셧던 부모님들은 날 결혼못시킬까봐 조바심을 내셨었다.
사랑에 상처를 가졋던 나도... 남편의 망설임을 보곤 하지 말자고 했었지만 부모님 때문이라도 뭐라고 할수 없었다.
실연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던 날 지켜보앗던 부모님을 또다시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떤 마음도 작용햇다.
그래.. 살아보자.
나도 너를 사랑하지 않으니 어디 나한테 상처 줘봐라...난 이제 상처입지 않을테다..
니까짓게 뭐라고..
싶은 마음에 결혼이란걸 햇다.
신혼 한때 잠시...
행복했던거 같다.
내가 그렇게 결혼햇던 남자도 자기부모님의 소중한 아들이고 자식이란걸 깨닫고서는 내가 얼마나 철없는 생각을 햇엇는지를 알게 됏다.
4년여를 살고 아이둘을 낳앗다.
이제 알게 되엇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댓가가 얼마나 큰것인줄을...
지금 난.. 혼자보다 더 외롭다.
채워지지 않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산다.
이혼이란것도 생각해보지만...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내가 사랑받지 못하고 나도 사랑하지 않는데...
이렇게 서로 외로워 하면서 평생을 살아야 할까..
이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 결혼한 나의 죄에 대한 댓가일까..
오늘도 남편은 늦다.
이제 화도 나지 않는다.
다만 내 죄의 댓가일 뿐이니깐..
이 외로움도..
이 고독도..
모든게 나의 잘못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