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저의 얘기였거든요.
물론, 아직 바람을 피운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은 이상하게 저와 스킨쉽이라던지 잠자리갖는것을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사이가 나쁜것은 아니예요.
그것만 제외하고는 아주 원만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만 욕구가 안생기는건지,
아니면 아예 그런 욕구 자체가 안생기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도 이제 삼십대 중반이니까 고개숙인 남성이 될 만한 나이는 아니죠.
그렇다고 저의 외모가 아주 형편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얘기를 꺼내서 같이 상의를 하려고 해도 화만 버럭버럭 내니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아예 들을 생각조차 안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반발심이 생겼거든요.
여자는 그렇잖아요.
섹스가 꼭 육체적인 결합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정신적인 결합,
즉,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이런 충족감을 준다는걸요.
이런 기간이 계속 오래되니까..
남편이 정말 날 사랑하는가.. 하는 의심도 가고,
뭔가 여자로써 자괴감도 들고, 자심감도 없어지고..
남편은 평소에는 친절하다가고 그런 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입을 다물고..
자기가 하기 싫다고 나를 이대로 방치하는게 날 무시하고 배려를 안한다 싶기도 하고..
해서, 이런 저런 딴 생각이 들더라구요.
복수하고 싶기도 하고, 여자로써 사랑받고 싶기도 하고,
육체적인 희열같은게 뭔지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답변들을 읽고 그냥 생각으로 그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 끈을 놓아버리면 우리 부부는 아예 깨어져버릴것 같아요.
제가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찾게 될 정도가 되면,
바람피우는것 대신 차라리 이혼을 택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