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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은 다 같은것...


BY 예쁜맘 2004-12-03

울 아들은 네살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다..

엄마가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준다는

대명제를 등에 짊어지고 ...

아이는 지금 여섯살이 되었다..

처음 아이가 다니던 (한 6개월정도 다녔다)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다섯살이 되니 집으로 단어 써오는 숙제를

내 주었다..아이나 나나 아무도 그 숙제를 하려구 하지 않았다..

그러길 며칠 ...아이는 어린이 집을 가지 않겠다고

몇날 며칠을 조르는것이다..난 계속 어르고 달래서 보냈고..

처음 아이를 맡길때 난 원장님께

한가지를 정중히 부탁드렸었다..

아이에게 너무 무리한 공부는 시키지 않았음한다는 부탁..

아이의 창의력이나 인성을 위한 대그룹할동이나.교구작업은

괜찮지만 집으로 숙제는 줘서 보내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을 말이다.

이제 너댓살자리가 벌써부터 숙제로 마음의 부담을 갖는다는게

가슴아팠기때문이었다...그런데 어린이집에 가면 아이는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는것이었던 것이다..다른 친구들은 다 숙제를 해 왔고

또 그럼으로써 한글도 자기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 아이는

부담스러워했고,또 물고기반 선생님이 한글을 잘 모르는 아들을

벌주었던 모양이다..가슴 아팠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날들을 공부로 지쳐가며  살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나 답답했다..

한달정도 집에서 데리고 놀다가,아이가 원하는 곳으로 유치원을 바꾸어주었다..

먼저 어린이집에 부탁했던것과 같은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아이는17개월을 계속해서 이곳을 다닌다..

지금 울 아들을 받아쓰기도 잘 하고

수학은 국어보다 더 잘 하는 아이로 자라있다..

집에서 공부하라고 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재미을 붙이니깐

엄마가 책을보면 자기 스스로도 수학풀고,스스로 받아쓰기 문제를

내고 혼자 채점까지 한다..흐뭇했다..

주위에 엄마들 보면 어디가 좋고,지금부터 뭘 시켜야하고...

결국은 아이의 흥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울 아들 34개월까지 기저귀 차고 다녔다..

그치만 한번도 조급해 하지 않았다..언젠간 잘 할수있을거라고

믿었으니깐...

한번 기저귀를 떼고난 후론,

밤에 자다가도 실수하는 법도 없이 완벽하게 해냈다..

많은 엄마들이 잊고 있는게 하나 있는건 아니가..

아이에 대한 믿음,신뢰...

아이가 실수를 할수도 있고,다른 아이들보다 늦을수도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늦음을 인정하고

거기다가 엄마의 인내까지 보탠다면 금상첨화라 생각한다...

 

며칠전 아들이 받아쓰기를 30점을 맞은적이 있었다..

'이거 너무 낮은 점수 아니니?'

울 아들 하는 말  '아니요..난 수학이 3단계니깐 국어도 30점만 맞으면 되요'

하면서 덧붙이기를 '오늘 받아쓰기는 내가 많이 보지못했던 글씨예요'

라고 하고는 블럭놀이만 열심히...

아이 나름대로 자기점수에 대해서 자기합리화(?)를 했고.

그 후로 또 쭉 90점,100점을 받아온다..

오늘 아침 울 아들 받아쓰기 공책 여백에 낙서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오재연  조현(같이 다니는 친구들)  사기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