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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누워 있어야 할 자리에..


BY 뻥뚤린마음 2004-12-04

성공이란 목표만을 향해
오직 앞만 보고 숨이 가쁘도록 달려 왔는데...

갑자기 큰 장애물에 걸리게 되어
달려가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면서
뒤를 돌아다 본다..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 시간이 더 작게 남았음을 보고
깜짝 놀라며
주위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본다..

아빠..나는 아빠만 있으면 좋아요...

언제 부터인가

아내가 누워 있어야 할 자리에

자리를 잡은 아들 녀석....

뻥 뚤린 허전한 마음을 눈치라도 챘는지

자그만 손으로 살짝 내손을 잡으며

아빠를 위로해 주는 아들 녀석이

더 이뻐 보인다

오늘 따라 커 보이는 아내의 빈자리...

이 빈자리와
뚤린 마음을 매워줄
따스한 손길과
포근한 사랑이
너무도 그리워 지는 밤이다...............

이 빈자리를 채울분은 없을까....


zzim36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