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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 없는 목욕(딱 3번째,일명 나가시 )을 ㅋㅋㅋㅋㅋ


BY 외로움 2004-12-04

 

이 촌구석에 살다보니 교통이 넘 안좋아서 대충 샤워만 하다가 당췌

못 참겟기에 대중목욕탕에 갓다,문디같이 꼬오~옥 맘 묵고 목강 좀

갈라하면 그노무 비가 구질구질하게 내린다,

 

얼렁 콩나물국에 대충 밥 말아묵고 목욕바구니들고 우산쓰고 길을 나섯는데

당췌 기다리던 직행버스는 오질 않고,,비는 주룩주룩내리고 지나가던 차들은

내옷이며 우산에다가 에라이~ 이거나 맞아라 하는투로 차바퀴로 빗물만

냅다 내한테 튕기고 쌩쌩 지나가버리고~

해서 안돼겟다 싶어 이넘한테 텔리폰 때렷다,

당췌 차가 안온다,,좀 델따 줄기가?

어데고? 일 좀 하고 갈틴게 잇거라?

그러길 십여분,

 

 

같이 일하던 총각하고 점심묵으로 간다꼬 가는길에 내려주고 갓다

 

목욕탕에 딱 들어서니 주말이라 그런지,사람이 귀찮을정도로 바글거린다

그라고 우찌됀일인지,,다 나아가던 항문소양증이 또 도져서

얼렁 비눗칠하고 온탕에 들어가서 엉덩이부터 뜨거운물에 담궈서

삶아댓다 뜨거운물 틀어놓고, 옆에 아짐들 나보고,,엉덩이를 들엇다놧다 하니

저 여자가 왜 저러나? 싶은 눈으로 자꾸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 ㅋㅋㅋ

더운물에 십여분잇으니당췌 힘도 없고 툭히 배가 고파서 힘이 하나도

없고, 해서,,에라이,,오늘 호강좀 해보자

맨날 사는기 그나물에 그밥이고,,이러다 인생 종칠긴데,,

 

싶어,,,때밀이 아짐보고,,아짐마? 나도 때좀 밀어주이소?

등만밀깅교? 아임니더,,전신다 밀어주이소?

등미는 아짐? 한마디로 등빨 쥑인다,,소한마리도 죽일태세다

앞에 한사람 다 한거 확인하고,,,가서

때미는 다이에 들어누우니, 갑자기 무슨 대빵 큰 수건을 내몸위에다 철썩

얹더니 더운물을 위에다 확 끼얹는다,,순간,,따뜻한 느낌과 잠이 스르르올라고

한다,,알수없는 물질로 내얼굴을 사정없이 마사지 하디마는,얼매나 간지러워

웃음이 나올려고 하던지, 특히 이마위에서 손끝을 날릴땐 캬~ 돈이 좋긴 좋구나

싶다,그야말로 온몸 구석구석,다 발가락 튕가가면서,,만세부르라하디마는

뼈다구만 남은 내몸뚱아리도 유연하게도 잘도 밀더라 이거지

 

문제는,,

 

엉덩이쪽이다,,이거 당췌 쪽팔려서 우야나? 싶다,,,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동서남북 갈라진곳에 벌겋게 돼잇는데 엎드려서 누워잇을때

그아짐의 손이 내 엉덩이를 간통하는순간 아~안돼 함써 나도모리게 힘을 콱

주고 말앗지, 너무너무 아프기에,,,손아푸지, 발 아푸지,,여기아파요,저기아파요?

하면 얼매나 때미는 사람 화딱지 나겟는가 싶어,,말도 몬하고,,,요령껏 피햇는데

이노무 엄지손가락에서 일이 터진거지,그래도  암말 몬하고 참앗지,

때를 다 밀고나서는 위에 걸터앉아서 등 탕탕탕 치고,,허리 퍽퍽퍽치고,,엉덩이 타다닥

타다닥치고,,발가락 사이사이로 꺽고,,일어나 앉아라해서 팔 뒤로꺽어삐고,,

 

나: 아이구,,나 오늘 몸살 나겟심더 ㅋㅋㅋ

아짐: 몸이 우에 이리 굳엇능교?

 

마지막에 알수없는 크림 서너가지를 등에 휘리릭 뿌리더니 연거푸 맛사지 해댄다

마사지 다 하고 나서 등을 탁 치더리 다 됏으니, 가서 씻으란다

얼매나 미끈거리던지,,오래도록 샤워만 해댓다

 

참말로 돈이 좋긴좋구나싶다,

맨날 여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우찌 자기손으로 해결할라고 하겟나 싶네

그래도 이노무 하류인생근성은 또 나와서

자꾸 아이고, 이걸로 잡뼈나사서 고으면 좋을틴디 ㅋㅋㅋㅋ

지랄같은 이런생각만 자꾸 대갈빡에 돌아댕기고,,,

 

고기도 묵던넘이 맛을 안다고

 

 

팔자에 없는 목강을 하고 나니

온 샥신이 쑤셔,,집에와서

끙끙 앓으며 거실에서 드러누워 켁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