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당신은 생명입니다 "
글 : 김 경 선
당신 앞에 서만은
아이가 되고 싶었지요
당신 앞에 서만은
아이처럼 마냥 웃고
철없이 울며 때쓰고
분별력이 없는 아이이고 싶었지요
당신 앞에 서만은
세상의 벽을 허물고 싶었지요
어미에게 내어 맡기고
생명을 보호 받듯이
당신 앞에 서만은
내목숨을 맡기고 싶었지요
어둠으로 인하여 딩구는 슬픔은
오히려 당신 앞에 서만은
위로의 구실이 되었고
가난으로 인하여 우롱하던 밤은
차라리 그대 영혼을 얻는 밤이였어요
녹슨 채 널부러진 철길처럼
우리의 삶이 이미 버려진 것일지라도
당신이 있기에 행복이란 말을 감히 할수있었읍니다
참 많이 고맙고 가여운 당신
내게 당신은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