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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땜시롱


BY 애엄마 2004-12-23

이제 28개월 된 우리딸..

어찌나 조잘조잘 말을 하는지 별명이 백여우다.

 

임신8개월인 내 배를 쓰다듬으며 <동샌아 (동생)뽀뽀~~> 하면서 입도 맞추고, 요즘 최고 유행한다는 어머나 노래도 어찌나 잘 부르는지.. 물론 음정은 안 맞지만서두..ㅎㅎ

 

근데 요놈의 가시나 땜시롱  얼굴 빨개진 일이 있었으니..

 

애랑 목욕할땐 항상 나두 같이 샤워를 하므로 늘 둘이 같이 벗고 욕조안에서 씻곤 하는데, 이 지지배가 그 때 자세히 봐 두었는지 목욕을 하고 나와서는 대뜸 <엄마! 엄마 쉬야에는 털이 있고 oo이 쉬야에는 털이 없어.. 그지? > 이러길래 무심코 그래.. 그랬는데, 아까 소아과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중 대뜸 또 그 소리를 하는거다..

 

순간 넘 쪽 팔려서(?) 당황한 나는 얼른 애 입을 막으면서 <그 소리 하는거 아니야.. 알았지? >하면서 사태를 수습해 보려 했으나...

 

우리딸 한술 더 떠서 한다는 말이 <엄마! 이따가 어야 나가서 oo이두 털 사주세요.. 쉬야에 털 붙일거야.. 엄마같이..>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웃고, 어찌나 민망하던지 남산만한 배를 안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려..

 

정말 애 키우기 힘드네요..

 

이제 뭘 어떻게 가르치고 해야 하는지.. ㅎㅎ

 

오늘 넘 쪽팔린 하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