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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여보야


BY 해바라기 2005-01-20

사랑하는 울 여보야

이렇게 글 올리는 제마음 아시나요

아마 모르고있을 당신

오늘은 친구집에 병문안 갔었는데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또 기분이 상하시는당신

이제 나이도 사십후반 내일모래면 오십인 당신

절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었으면 하는데

역시 그러는당신  집에와서 제가 사는게

다 그런거지뭐 사십이넘어면  할수도있는얘기

아직도 고상 찾고 예의찾는당신

전 그런 당신보다 웃고 즐겨가며 사는것이 더좋아

오늘도 당신앞에 아량뜰며 당신곁에서 잠들고싶었어

그런데 자라고 하는당신

속으론 한없이 미웁지만 그래도 얘교스런 목소리로

당신과 함께 즐기고싶었어

곁에 누워 응석 부리며 조금만 느그러워달라고

많이도말고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고 자상한 남편이

되어달라고 부탁스런 말을하면서

멈출수없는 눈물이 흘려 그냥 나왔지만

전 당신이 좋아요

오늘 그 친구들이 하는말들

좋은곳이면 함께 가자고 이제 같이 다녀야한다고

그런 친구보다 당신이 더좋아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시는 당신이 좋아

그런 제 마음 아시나요

너무 알뜰이사시는 당신도 할말이있으시지만

이제 우리도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아요

여유는없지만 마음이라도 서로를 이해하자구요

여보 사랑합니다

조금만 여유를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