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기만 하고 제 글은 올리질 않았더니
손이 심심해 오네여.
오늘은 저희집 4살 두발토끼에 관한 얘기임다.
시커먼스 농군인 아빠를 닮아
"겉 검고 속은 더 검은 이 너뿐인가 하노라" 싶은
우리 두발토끼.
작년부터 떼쓰는게 여간 아니어서 저의 인내심을
뿌리끝까지 시험하는 초콜렛 여우임다.
겉 검고 속은 더 검은데다가 애교도 여간 아니어서
까맣고 달콤한 초콜렛으로 얼마전부터 제가
부르기 시작한 애칭임다.
"우리 초콜렛 오늘은 뭐했어" 하고 어린이집에
다녀온 두발토끼에게 물었더니 "나, 초콜렛 아냐---징징징"
하길래 "아빠봐라, 아빠도 초콜렛이지---ㅎㅎ"했더니
무작정 좋아함다.
요즘 어찌나 "알 러블"을 남발하는지 말대꾸하기도
지침니다.
오빠인 세발토끼에게 "저게 무슨말이냐"하고 통역을
시켰더니 "아일 러 뷰"라네여.ㅎㅎㅎ
내---에---참
실가는데 바늘가는 모양으로 엉덩이를 졸레졸레
따라다니며 하루면 "알 러블"을 몇번을 하는지
외갓집에 갔다가 흉만 잡히고 왔슴다.ㅎㅎ
"알 러블" 한번만 더 했다간 "알 낳게 해준다고"ㅋㅋ
저녁 늦게까지 잠을 안잘려고 꾀를 쓰며 침범벅
뽀뽀에 "알 러블" 남발로 다른사람 잠까지 다 도망하게
만들었거든여.
힘들게 할때도 많지만 잠시잠깐씩 가뭄에 단비 맛보는
이 재미에 자식 키우나 싶기도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