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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콜렛 두발토끼


BY 통통맘 2005-01-25

요즘 읽기만 하고 제 글은 올리질 않았더니

손이 심심해 오네여.

 

오늘은 저희집 4살 두발토끼에 관한 얘기임다.

 

시커먼스 농군인 아빠를 닮아

 "겉 검고 속은 더 검은 이 너뿐인가 하노라" 싶은

우리 두발토끼.

 

작년부터 떼쓰는게 여간 아니어서 저의 인내심을

뿌리끝까지 시험하는 초콜렛 여우임다.

 

겉 검고 속은 더 검은데다가 애교도 여간 아니어서

까맣고 달콤한 초콜렛으로  얼마전부터 제가

부르기 시작한 애칭임다.

 

"우리 초콜렛 오늘은 뭐했어" 하고 어린이집에

다녀온 두발토끼에게 물었더니 "나, 초콜렛 아냐---징징징"

하길래 "아빠봐라, 아빠도 초콜렛이지---ㅎㅎ"했더니

무작정 좋아함다.

 

요즘 어찌나 "알 러블"을 남발하는지 말대꾸하기도

지침니다.

 

오빠인 세발토끼에게 "저게 무슨말이냐"하고 통역을

시켰더니 "아일 러 뷰"라네여.ㅎㅎㅎ

내---에---참

 

실가는데 바늘가는 모양으로 엉덩이를 졸레졸레

따라다니며 하루면 "알 러블"을 몇번을 하는지

외갓집에 갔다가 흉만 잡히고 왔슴다.ㅎㅎ

 

"알 러블" 한번만 더 했다간 "알 낳게 해준다고"ㅋㅋ

 

저녁 늦게까지 잠을 안잘려고 꾀를 쓰며 침범벅

뽀뽀에 "알 러블" 남발로 다른사람 잠까지 다 도망하게

만들었거든여.

 

힘들게 할때도 많지만 잠시잠깐씩 가뭄에 단비 맛보는

이 재미에 자식 키우나 싶기도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