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커피한잔 마시다, 갑자기 이 아줌 생각이 나서리......
어려서 생모를 병으로 여의고, 계모밑에서 눈치꾸러기로 살다가,
제법 잘사는 남자를 만나, 결혼도 하여 첫아들도 낳고, 집장사로 돈도 벌고
살았는디, 남편이 돈도 잘벌고, 순한 성격인디, 바람둥이였데여.....
결국 피다피다 꽃뱀까지 엮여, 경찰서에서 오고가고,....
이 아줌, 남사시럽고, 만정이 다떨어져, 결혼 15년 만에 갈라섰데여...
애들은 남편이 돈잘버니 잘 거두겠지혀서 애들은 두고 돈조금갖고 혼자 나왔데여...
몇년을 억척으로 돈벌며 살다가,
그때 뭐에 씌웠나? 한 넘을 만났는디, 월매나 곰살맞게구는지
그만, 덜컥 한집으로 합쳤데여...그넘은 이혼남....
살아보이, 인간성드럽고, 상스럽고, 괴팍하기가 놀부심보드레여...
박차고 나오자니, 들어간 돈도 있고하여, 죽은듯 살았는디,
하는일마다 안되고, 집에 불까지 나구, 삐꺽넘어졌는디, 다리 부러져
병원에 입원허구.....
결국 쫄딱 망해, 입에 풀칠허는 걱정꺼정 하는 지경에 이르자,
내, 자식버리고 나온 죄값 받는갑다고!!
여우굴 피하려다 호랑이굴 만나 내 늙어 맘고생에, 몸고생꺼정 하게 됐다고!
어찌나 슬피 우시던지...ㅠㅠㅠㅠㅠ
결국 정하나 안가는 이넘이랑은 살수 없다구 십원땡전하나 못받구 헤어지구,
울집에 며칠계시다 일자리 알아본다구 서울 가셨네여....
낸 모레면 환갑나이인데.......
자식들 연락해두 받자안하구, 며느리두 어머님소리두 안한다네여....
얼굴도 곱상허니, 법없이두 사는 아줌인디....
지금은 무슨일로 연명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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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 팔자는 자기가 만든다는 생각인디, 억수로 꼬이는 팔자도 있네여.ㅠㅠ
사람이 말년운이 좋으면, 젊어 고생은 웃으면서 애기한다지만,
말년이 비참하면, 젊어 암만, 잘산게 뭔소용이데여???
그아줌 생각에 맴이 짠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