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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밤에 나는...


BY 먼지 2005-06-18

 

      1시가 넘었다.  이시간까지 전화한통없이..

아침부터 예상은 했었다.   늦게 들어올줄...

한두번이라야 속도 상하고 바가지도 긁지 이젠 지치고 포기해버려서

오늘도냐... 싶다. 그래 니 마음대로 한번 마시고 놀아봐라...

난 오늘도 베란다에서  멍하니 한참을 밤풍경과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들어왔다.

마치 내가 새장속의 새가 되어버리듯한 느낌..

몸도 마음도 갇혀버려서 점점 무력해져만 간다.

낮에는 애들 때문이라도 억지로 힘을 내보지만 애들이 다 자는 지금 이시각

이 신새벽녁에는 내 몸의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버려 바람빠진 풍선마냥

힘없이 축 늘어진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따져보면 크게 문제삼을 것이 없는데..

친정 시집쪽으로 특별히 신경쓸일 없고

가족들 건강하고  하는일은 그럭저럭 되어 밥은 먹고 살고

마음먹기 따라서 얼마든지 행복요인을 찾을수 있는데.

남편과 난 그러질 못하고 있다.

10년째라 권태기인가?

무엇이 남편으로 하여금 자꾸 술을 먹게 하는걸까?

대화리스부부...       바로 우리부부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