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이년째 피아노를 배웠는데 아직 체르니30번을 치고있어요"
"친구딸은 4학년인데 체르니40번을 다 쳐간데요"
주위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고하면 꼭 나오는 질문인데요 아이들 기르시면서 관심이 많이가는부분인만큼 글을 올림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하농이나 체르니는 연습곡입니다 악보읽고 기교를 배우고 손가락훈련을하는 훈련곡이라고할수있지요
문제는 우리나라의 그많은 체르니학생중에 자신과 학비대주느라애쓰는 부모를위해 연주할수있는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느냐는거죠
(쿵짝 쿵짝 재롱잔치 빼구요)
지금 고1인 큰딸이 중2때 한참 사춘기를 앓았는데요 스트레스 풀라고 중고디지탈피아노를 사주었지요 학원 끝나고 오면 12시가 넘으니까 해드폰이 있는 디지탈이 필요했어요
우리딸 참 힘든 시절이었는데 피아노는 열심히 치더라구요 (그렇게 싫어했었는데)
처음엔 대중가요를 많이치더니 엄마가 좋아하던 영화음악에 관심을 갖고 악보도 부탁하고 때문에 대화도 더 늘고....
"엄마가 이런곡들 칠수있게해줘서 참좋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학교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고있고 유키 구라모토나 이루마의곡으로 우리가족을 행복하게해주죠
우리딸은 초딩6학년때 체르니30번 끝냈어요 피아노선생님들께 소나타류와 반주법을 부탁하세요 제발 아이들을 체르니로 괴롭히지 마시고요 (유학시절 절실히 느낀 우리교육의 문젯점중 하나 였지요) 넘 긴글이라서...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