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피곤해서 모든걸 뒤로 미루고 잘려고 하는데
문틈사이로 형광등 빛이 살포시 보인다.
거실불을 안 껐나? 건망증이 넘 심하므로 다시한번 순찰 ㅋㅋㅋ
꺼졌네...뒤돌아 들어오다보니 울딸방 불이 켜있다.
울딸도 엄마닮아 불 끄는것을 깜빡했나? 하면서 방문을여니
헉~~울 딸...책상에서 공부하고있다!!!!!!!!!!!!
웬일이니?????정말로...
'**야 아직도 안자고 공부 하는거야...'.부시시한 눈으로 물어보는 엄마.
'녜. 내일 단원평가가 있어서 조금더 하고 잘께요...'평상시 울딸
모습이 아니다.
빤히 쳐다보다가 '그냥 자...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피곤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는데...그래 열심히 해라 하면서
다시 내방으로 들어와 자려는데 불빛때문에 잠을 몬자는기라
그래소 다시 딸방에 가서 '**야. 자자. 내일을 위해서 응~~"
하면서 애교아닌 애교를 부리면서 의자를 뒤로 빼고 자라고 재촉을 했다.
딸 시험보다 나의 잠이 중요하므로!!!
딸은 못이기는척 하고 화장실로 갔다..
초등학교 시험 좀 못보면 어때? 요번에는 못봐도 엄마가 용서 해줄께???
쬐끔 걱정은 되지만서도 ㅋㅋㅋㅋㅋ 엄마가 넘 피곤하거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