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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아포...


BY 은하수 2005-10-12

친정 엄마를 모셔온지 일주일째 입니다.

2주전 부터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심하게 편찮으세요..오래도록 지병을 갖고 살지만

화장실 출입은 전혀 불편치 않았는데... 같이 살던 막내아들 이 더이상 모시길

힘들어 하고 또 미안키도 하고 해서 잠시 제가 모시고 왔는데

 일일이 일으키고 눕혀야 하니 ...

 

가족회의를 한결과 장남이 모셔 가겠다고는 하는데 제 맘이 너무 안편해요..

올케가 꼭 붙어 있을수도 없을텐데...양품점을 하거던요.

들락날락 하면서 돌봐야 할텐데... 맘이 얼마나 부담 스러울까 생각하니

아침에 전화 와서는 어머니 모셔올 각오 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찌 안스러운지.

 

맏며느리 라고 해도 지금까진 좀 떨어진 곳에서 부담없이 자기네들만 살았었는데

시집온지 20여년이나 되어서 새삼스레 병던 시엄니 모시기가 얼마나 마음의 큰

부담일까???

 

계속 내가 모시기도 쉬운건 아니고...

두아들 한테 집 한채씩 다 물려줘서 마지막 까지 떳떳할줄 아시더니...오늘 아침엔

어디로 가야되냐며 우시네요..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