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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랑 데이또~


BY ㅁㄹ 2005-11-09

울딸이 요새 좀 한가하거덩요.

기회는 이때닷~하구 살림 갈치구 있어여.

시집보낼라구?ㅋ그기 아니고...

학교 다닌답시고,딸이라해도 어디 살림 갈챠줄 시간이

있어야지요.

좀 한가한 이 때에 밥상차리는거 거들기,자기방 청소하는 법,

욕실 뒷정리하는 것 등...아주 기초적인거 알려준답니다.

히잉~왤케 할게 많아잉~함서도 잘 따라하네요.

이 엄마가 워낙 살살 달래감서 잘 부려먹거덩요.ㅋㅋ

울딸 과연 일떵신부감 될거같은감요?

 

글고요.

일주일에 두 번 서울로 테이핑치료 받으러 다니거든여.

전철타고 20 여분만 가면 되는 곳이니 혼자 갔다오래도 되지만

아픈아이 혼자 보내기 뭐해서 함께 다니죠.

오가며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게 되니 생각지 않은 장점이 있네요.

평소엔 하루죙일 가도 말한마디 안하던 아인지라....

엄마가 먼저 좔좔좔~그담엔 딸이 조잘조잘~하하호호~

돌아올땐 출출해서 길에서 황금잉어빵이랑 어묵도 사먹는데

어찌나 꿀맛인지...ㅇㅎ

그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나....

일주일에 한 두번은 딸이랑 데이또하는 저 부럽져?

아들만 두신 분들 죄송해여~~~^.~

 

아픈건요,목부터 발끝까지 상태가 모두 좋지 않다지만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치료법으로 완치된 아이들이 있어서

우리도 희망을 갖게 됐답니다.

그 희망만으로도 넘 기뻐요~

의료보험 혜택이 없다는게 죽을 맛이지만...

척추측만증에 대해서 조언 주신 분들 다~감사해여.

댁내에 두루두루 복받으실거에욤.